해외서 긁은 카드, 할부 전환 가능하다는데..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냈다면 현지에서 '긁은' 신용카드 명세서가 날아올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시기다. 갑자기 늘어날 신용카드 결제액이 두렵다면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할부 전환 서비스를 이용해봄 직하다. 계산할 때는 일시불로 결제한다고 했지만, 나중에 할부로 전환하는 것이다.
할부 전환 프로그램은 국내·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국내 가맹점은 대부분 결제 시점에 할부 처리가 가능하지만 해외에서 사용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보통 해외에서 카드를 썼을 때 할부 전환 서비스가 유용하다.
할부 전환은 해외 사용액 전체가 아니라 개별 사용 건수별로 하면 된다. 대부분 원화 환산 기준으로 5만원 이상일 때 가능하다. 결제일로부터 2거래일 전까지 가능하며, 결제일이 지나면 어떤 경우라도 전환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콜센터(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카드사에 따라 지점에서 신청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할부 전환 신청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전환 금액만큼이 카드 포인트, 마일리지, 사용 실적 등에서 제외될 때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 정도가 마일리지로 쌓이는 신용카드로 100만원을 썼다면 1만원이 포인트로 쌓이는데, 할부 전환과 함께 이 포인트가 사라질 위험성이 있다. 사전에 문의해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할부로 전환할 때 환율은 '전표 매입 시(가맹점이 카드사에 대금을 청구하는 시점) 환율'이 적용되고 원화 기준으로 결제 대금이 할부 기간으로 나눠져 'n분의 1' 된다. 할부로 전환한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내는 금액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단, 국내에서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할 때처럼 할부에 따른 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수료가 걱정된다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윤현웅 신한카드 정산업무팀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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