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공사 재개.. 내년 7월 개통 되나

김재중 기자 2016. 8.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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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시설공사 완료 목표.. 서울시 "내년 7월 개통 최선"

사업비 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서울시 제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공사가 재개된다. 하지만 시행자와 출자사 및 대주단이 사업비 조달 방안에 완전히 합의하지 않은 상태여서 또다시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목표로 정한 내년 7월에 경전철이 개통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서울시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향후 사업시행자가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내 최초의 지하 무인 경전철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내년 7월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주무관청으로서 사업시행자의 공사중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는 별개로 국민은행을 대리은행으로 하는 대주단에서 자금 인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업시행자인 우이신설경전철㈜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중단된 공사를 즉시 재개토록 할 것”이라며 “금년 연말까지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충분히 시운전을 거쳐 2017년 7월말까지 준공하고 서울시와 협의해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참석한 하도훈 우이신설경전철㈜ 대표이사는 “현재 시설물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업시행자와 대주단이 사업비 조달방안 협의를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공사 중단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우이동∼수유동∼삼양사거리∼정릉∼아리랑고갯길∼성신여대역(4호선)∼보문역(6호선)∼신설동역(1, 2호선)으로 이어지는 연장 11.4㎞의 도시전철로 정거장 13개와 차량기지 1곳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시행자가 시공사와 일괄도급계약을 맺고 건설해 30년간 무상 사용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계획됐다. 총 사업비 8146억원 가운데 건설보조금(국비+시비)은 3705억원이다.

우이신설경전철㈜은 도시철도 차량(36량)을 반입해 지난 4월부터 전체 구간 시운전에 들어갔고 현재 공정률은 89%이다. 오는 11월까지 정거장 및 부대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7월말까지 시운전을 계속할 예정이다.

우이신설경전철㈜과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10개 출자사는 개통 후 사업손실이 예상되자 협약해지 요구, 금융권 조달 자금에 대한 서울시의 채무보증 확약 등 법령 및 협약서와 정면 배치되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왔고 이를 시가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4일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공사중단에 따른 여론악화와 서울시의 법적·행정적 제재 압박에 시행자와 출자사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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