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대대적 감찰..무역대표부 활동 중단

김민철 2016. 8. 25. 21: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은 블라디보스톡과 중국에 파견된 무역대표부에 대해, 대대적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또 무역대표부 인력의 대폭적인 물갈이에 착수해, 국경지역의 무역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검열단이 급파된 지역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중국 동북3성 지역에 있는 북한 무역 대표부입니다.

검열단은 단둥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갔으며, 오는 길에 장춘과 선양, 단둥을 거쳐 지난 월요일 평양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톡 무역 대표부는 이미 인력 교체에 들어갔고, 나머지 지역에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통보됐습니다.

<녹취> 대북소식통(음성 변조) : "무역성 대표부는 몽땅 교체한단 말이요. 장춘에 지령이 떨어졌단 말이요. 난리 났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북한 무역대표부의 공식적인 활동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여파로 다음주에 중국 연길에서 열리는 두만강 국제무역박람회에는 북한측의 참가가 전격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박람회 관계자(음성 변조) : "나진 무역공사하고 연길의 무역공사하고 3개가 있거든요, 거기서 참석한다고 들었었는데요, 그게 다 취소됐다고 그러더라고요."

경제제재의 타계책으로 접경지역 무역 활성화를 꾀하던 북한이 국제무역박람회 참가를 전격 취소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잇딴 북한 외교관의 망명과 탈북, 그리고 이어지는 대대적인 검열에 해당 지역 북한 공관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김민철기자 (kmc@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