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0살 소녀 극적 구조 "한 명이라도 더.."

장미일 2016. 8. 25. 20: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무너진 건물 더위 아래에 생존자를 찾아내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유적들까지 상당수 붕괴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갑만 낀 손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를 들추던 구조 대원들이 소녀의 다리를 발견합니다.

"아이가 살아있다."

무너진 철근 밑으로 몸을 밀어넣고 이내 흙먼지를 뒤집어쓴 10살 소녀를 구출해냅니다.

환호성 속에서도 소녀는 여전히 겁에 질린 듯, 구조대원의 어깨를 놓지를 못합니다.

[다닐로 디오니시/구조대원]
"10살 소녀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어요. 좋은 소식이죠"

돌무더기 사이로 생존자의 팔을 발견한 또 다른 구조대원.

죽음의 공포에 내몰렸던 생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침착한 목소리로 대화를 건넵니다.

[구조대원]
"구조대원들이 곧 더 오니까 바로 꺼내줄게요. 괜찮을 거예요.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그림 엽서같은 풍광을 자랑했던 일부 산간 마을들은 산사태로 길마저 끊겼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지만 장비가 진입하질 못해 구조 작업은 더디게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의 역사 유물들도 지진으로 무너져내렸습니다.

15세기에 지어진 성 아고스티노 성당과 르네상스 시대 팔라초 궁전이 붕괴됐고 대표적인 기독교 성인인 성 베네딕토 유적도 지진으로 파손됐습니다.

고추를 사용한 파스타 '아마트리치아나'의 탄생지이기도 한 아마트리체, 이번 주말 파스타 축제를 앞두고 있었고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인명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장미일기자 (meal@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