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타는 냄새" 하차 소동..퇴근길 혼잡
2016. 8. 25. 20:20
인천교통공사 "제동 장치와 전동차 모두 문제없어"
인천교통공사 "제동 장치와 전동차 모두 문제없어"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퇴근시간대 인천지하철 2호선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전동차에 있던 승객들이 다음 차량으로 옮겨타는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께 하행선 전동차에 탄 한 시민이 "마전역을 지나가는데 전동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고 종합관제소 측에 신고했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아시아드경기장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키고 빈 전동차를 운연차량기지로 운행하며 긴급 점검했다.
이때 승객 수십 명이 다음 전동차로 옮겨 타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빈 전동차가 차량기지로 바로 출발해 운행 지연은 없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 전동차의 열차 정보 감시 장치와 제동 장치 등을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석남역부터 다시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행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제동 장치가 고장 나 냄새가 나는지를 확인했으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역사 바깥에서 냄새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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