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킬러로 돌아온 레일리, 야속한 비에 울었다

2016. 8.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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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브룩스 레일리(28,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 킬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비가 모든 것을 앗아갔다.

레일리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거센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 선언되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3이닝 무실점 기록도 취소됐다.

지난해 두산과의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39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레일리는 올해 두산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78로 평범해졌다. 이날은 지난해의 역투를 재현했으나, 멈추지 않은 비가 야속하게 됐다.

레일리는 1회말 2사에 민병헌, 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과 3회말은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 수도 43개로 많지 않았다. 투구 수를 비슷하게 유지한다면 7이닝 정도를 혼자 막아낼 수 있을 정도의 페이스였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서던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경기가 우천 중단됐고, 노게임이 되며 레일리의 승리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모처럼 두산을 만나 상대를 확실히 제압하는 역투를 펼쳤으나 하늘을 이길 수는 없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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