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최악의 날, NC전 개인 최다 12실점 붕괴

2016. 8.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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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우완 송은범이 개인 최다 12실점으로 무너졌다.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날이다. 

송은범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동안 1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2실점 난타를 당했다. KIA 시절인 지난 2014년 5월17일 광주 삼성전 2⅓이닝 9실점(8자책)을 넘어 개인 최다 실점.

12실점은 KBO리그 역대를 통틀어 최다 실점 공동 4위에 해당한다. 한화 송창식이 4월14일 대전 두산전 4⅓이닝 12실점, LG 이준형이 8월24일 잠실 두산전에서 2이닝 1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역대 한 경기 투수 최다실점은 1999년 8월7일 대구 삼성전에서 두산 투수 김유봉이 기록한 14실점이며 1995년 9월6일 대구 삼성전 해태 이원식, 2010년 5월14일 목동 넥센전 삼성 정인욱의 13실점이 공동 2위. 

1회 첫 타자 박민우를 2루 땅볼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김성욱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나성범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계속된 1,2루 위기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박석민에게도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돼 추가 실점.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호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다시 1,2루 득점권 위기를 초래한 송은범은 결국 지석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에만 순식간에 6실점. 

마지막 타자 김태군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1회를 마친 송은범은 2회 박민우에게 3루수 앞 기습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에도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 이호준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이종욱에게 내야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김태군에게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에 이어 강민국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김성욱을 2루 땅볼, 나성범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으며 2사 1,3루가 됐지만 테임즈에게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석민에게도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9점째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호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종욱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두 자릿수 실점을 찍은 것이다. 지석훈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상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투구수도 개인 최다 110개. 투수 교체가 예상됐지만 이상군 코치는 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은범은 결국 김태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12실점했다. 그제서야 이상군 코치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정대훈으로 투수 교체를 알렸다. 송은범의 총 투구수는 114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47개. 정대훈이 계속된 2사 1,2루에서 강민국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이닝을 끝냈고, 송은범도 1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64에서 6.58로 치솟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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