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말하는 권혁-김민우 부상 논란

2016. 8. 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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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이 침묵을 깨고 그간 논란이 된 선수들의 부상과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성근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권혁의 복귀 시기에 대해 "권혁은 두고봐야 한다. 서산에서도 언제 던질지는 두고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은 이날 병원에서 검진을 한 결과, 경미한 통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감독은 권혁이 잦은 등판과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 투구하는 방법에서 문제가 생겼음을 밝혔다. 좋지 않을 때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폼으로 던지다보니 부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좋을 때 투구폼을 유지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봤다. 김 감독은 "프로라면 머리가 의식하기 전에 행동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최근 '영건' 김민우의 어깨 부상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과도한 훈련이나 투구 때문이 아니라 좋지 못한 투구 동작에 비롯됐음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김민우의 투구 동작을 직접 몸으로 설명하면서 "김민우가 캠프 때 고친 투구폼은 엄청 좋았다. 그런데 금방 잊어 버렸다. 열흘 정도 지나서 투구 밸런스가 다 무너졌다"라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의 말로는 부상을 입지 않고 무리가 가지 않는 투구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연습을 거듭 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등판이 잦으면 좋은 투구폼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한편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헤드샷으로 퇴장 당한 에릭 서캠프에 대해서는 "서캠프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머리를 맞힐 정도면 컨트롤이 없는 것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화는 지금 갈 길이 바쁘다. 5위 KIA와 4경기차로 뒤져 있다. "지금도 희망은 20승"이라는 김 감독은 "결국 투수가 있느냐가 문제다. 상위권 팀들은 다 투수들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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