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처리 극적 합의하나..백남기청문회 급부상

강신우 2016. 8.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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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백남기청문회 전제로 최경환·안종범 양보안 제시3당수석 1차회동→야당 의총→최종회동서 결론낼 듯26일 예결위 가동→이달 말 추경처리 시나리오 예상
(왼쪽부터)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김도읍 새누리당,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여야가 25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부양책인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 증인채택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다가 이날 ‘백남기 청문회’ 개최를 전제로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백남기씨는 지난해 1차 민중총궐기 집회도중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쓰러진 한 농민이다.

야당 측 핵심관계자 등에 따르면 백씨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의 청문회를 여는 조건으로 서별관청문회 증인으로 요구한 최경환 의원·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 등의 출석을 잠정철회하고 추경안 심사에 돌입하겠다는 게 양보안이다. 이렇게 되면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재가동하면서 사실상 추경 처리의 수순을 밟게 된다.

김도읍 새누리당·박완주 더불어민주당·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차례 회동한 직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의원총회가 관건이다. 각 당의 지도부선에서 합의를 해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다수일 경우 이번 가합의가 번복될 수 있어서다.

김 원내수석은 “9월 정기국회 일정과 추경 관련해서 여태까지 논의된 각 당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각 당에서 조율한 후 오후에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3당이 합의에 이르게 되면 당장 오늘 내일부터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가 시작되고 이후 예결소위에서 현미경 심사를 거쳐 늦어도 이달 안에는 추경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정부·여당이 주장한 대로 추석 전 추경예산 집행이 가능하게 된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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