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군 복귀' 조동화, "최대치를 끌어내겠다"

배중현 2016. 8. 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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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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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외야수 조동화(35)의 얼굴은 까맣게 탔다. 69일 동안 2군에 내려가 생긴 일종의 '훈장'이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그는 5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0여일 후인 7월 8일 재등록됐지만 불과 2주 만에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부진이 이유였다. 1군 엔트리에서 두 번째 말소될 때 타율이 0.204(108타수 22안타)에 불과했다. 그의 빈자리는 대주자와 외야 대수비가 모두 가능한 김재현이 차지했다. 김재현은 타율까지 0.322(121타수 39안타)를 기록하며 김용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상황이지만 전환점은 쉽게 오지 않았다. 그랬던 조동화가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1군에 재등록 된 후 타율 0.353(17타수 6안타)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표본은 적지만 시즌 초 보였던 극심한 타격 슬럼프는 어느 정도 벗어난 모양새다.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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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2군에 다녀왔는데. "퓨처스 팀에 있으니까 야구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무더위 속에서 후배들이 열심히 야구하는 것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더라. 책임감을 느꼈고 더욱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1군 복귀 후에도 그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퓨처스팀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1군에 다시 오니 신인급 선수들이 정말 많더라. 당연히 책임감이 더욱 커졌고 그런 것들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파이팅을 외치고, 주장(김강민)이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 변화를 준 부분이 있는 건가. "퓨처스팀에서 경기를 많이 나간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하고, 타석에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 또, 김무관 코치님과 이동수 코치님께서 타격 밸런스를 잡아주신 게 1군 경기에서도 좋은 느낌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야에 젊은 자원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어떤가. "선의의 경쟁을 피할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알려주려고 한다. 경기 중 미흡했던 플레이나 백업 플레이 등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있다."

-남은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이 4강 싸움을 하고 있고, 이제 서른 경기도 남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겠다. 팀이 지고 있을 때나 역전 당했을 때 같이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빨리 반전시키는 것도 고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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