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군 복귀' 조동화, "최대치를 끌어내겠다"
부진이 이유였다. 1군 엔트리에서 두 번째 말소될 때 타율이 0.204(108타수 22안타)에 불과했다. 그의 빈자리는 대주자와 외야 대수비가 모두 가능한 김재현이 차지했다. 김재현은 타율까지 0.322(121타수 39안타)를 기록하며 김용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상황이지만 전환점은 쉽게 오지 않았다. 그랬던 조동화가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1군에 재등록 된 후 타율 0.353(17타수 6안타)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표본은 적지만 시즌 초 보였던 극심한 타격 슬럼프는 어느 정도 벗어난 모양새다.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군 복귀 후에도 그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퓨처스팀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1군에 다시 오니 신인급 선수들이 정말 많더라. 당연히 책임감이 더욱 커졌고 그런 것들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파이팅을 외치고, 주장(김강민)이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 변화를 준 부분이 있는 건가. "퓨처스팀에서 경기를 많이 나간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하고, 타석에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 또, 김무관 코치님과 이동수 코치님께서 타격 밸런스를 잡아주신 게 1군 경기에서도 좋은 느낌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야에 젊은 자원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어떤가. "선의의 경쟁을 피할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알려주려고 한다. 경기 중 미흡했던 플레이나 백업 플레이 등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있다."
-남은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이 4강 싸움을 하고 있고, 이제 서른 경기도 남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겠다. 팀이 지고 있을 때나 역전 당했을 때 같이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빨리 반전시키는 것도 고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 한화 이글스의 사장과 단장은 뭐하는 사람들인가
▶ ‘방심은 없다’ 중국 잡기 위해 중국 간 슈틸리케 감독
▶ 우리는 왜 '황희찬'에 열광하는가
▶ 日기자가 보내온 편지 “일본의 리우 성공 비결이요?”
▶ [김인식의 클래식] 2016년, 타고투저에는 거품이 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