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2차례 이상 화학무기 사용 확인"

정은지 기자 2016. 8. 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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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일부 주민들이 사린가스 또는 사린과 유사한 가스에 노출돼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최소 두차례 이상 화학무기 공격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동조사기관(Joint Investigative Mechanism, JIM)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외교관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화학가스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2014년 4월 21일 시리아 북서부 탈메네스, 2015년 3월 16일 사민에서 각각 화학가스를 사용했다.

그러나 조사단이 조사를 벌인 대상 가운데 6건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시리아 공군이 헬리콥터를 통해 독성 물질을 투하했다"며 "이 가운데 사민의 경우 염소가스 공격과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총 9건의 조사 대상 가운데 이슬람국가(IS)가 사용한 것을 포함해 3건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IS가 지난해 8월 21일 북부 알레포의 마레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언급하며 "겨자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동기, 수단을 확보한 유일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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