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이메일 악재에도 어차피 대통령은 힐러리? "당선확률 95%"

2016. 8. 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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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입소스 예측결과..NYT도 "클린턴 당선 가능성 89%"
[AFP=연합뉴스]

로이터-입소스 예측결과…NYT도 "클린턴 당선 가능성 89%"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가족자선재단 '클린턴 재단' 문제와 '이메일 스캔들'이라는 이중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95%에 이른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대선 예측 결과에 따르면 당장 이날 대선이 열릴 경우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은 95%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현재 일반 유권자 투표(popular vote)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누르고, 선거 결과에 영향이 큰 인구가 많은 지역을 포함한 19개 주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주(州) 등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인 경합주 3곳에서도 클린턴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현재 기준으로 최소 26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최소 21개주에서 승리, 적어도 1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예측은 여론조사 결과와 여러 선거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투표 양식 분석을 종합해 도출한 결과다.

매일 자체 예측조사 결과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24일 현재 클린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89%로 평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뒤지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가는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 선거캠프 전략가 중 한 명이었던 러스 슈리퍼는 트럼프 캠프가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어떻게 확보할지 추측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4년 전과 비교하면 "(선거) 지형이 바뀌었고, 그것은 민주당에 훨씬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8일 대선까지 아직 10주 정도 남은 만큼 판세 변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힐러리를 소폭의 차로 제치고 역전하거나 격차를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이 24일 공개한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3%의 지지율을 얻어 클린턴(41%)을 2%포인트로 오차범위(±2.7%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는 7월 초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CNN/ORC의 여론조사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클린턴이 44%, 트럼프가 43%의 지지율로 1%포인트 박빙의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오랜 기간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2008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기는 등 최근 민주당 쪽으로 기우는 양상을 보였다.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가 43%로 클린턴(38%)을 5%포인트 앞섰다. 애리조나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최근 클린턴이 트럼프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며 '이상' 기류가 감지된 바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대선 판도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기울면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60%로 예상된다고 NYT가 자체 예측조사를 통해 24일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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