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비행체 두번째 시험비행서 기체 파손
입력 2016. 8. 24. 23:52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일주일 전 첫 출항에 성공했던 세계최대 비행체 에어랜더 10이 두 번째 시험비행에서 급강하로 파손됐다.
에어랜드 10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북부의 베드포드셔의 카딩턴 비행장에서 이륙한 뒤 경착륙하면서 조종석이 파손됐다고 BBC 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개발사인 HAV는 모든 승무원은 안전하다고 밝힌 뒤 "비행은 완벽했지만, 착륙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길이 92m의 육중한 동체를 자랑하는 에어랜드 10은 가스를 채운 비행선이면서 헬리콥터 같은 날개가 있고 항공기처럼 고정된 날개까지 갖춘 혼종 비행체다.
최고 4.9㎞까지 떠오를 수 있고 시속 148㎞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데 한 번에 2주 동안 공중에 머물 수 있다.
개발사 측은 일반 비행기보다 연료를 덜 소모하면서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도록 고안됐다면서 현재 승객이나 화물을 최대 10t까지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행선은 애초 아프가니스탄을 정찰하려는 미군을 위해 구상됐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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