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박' 일원 박주영, "누가 들어가도 좋은 상황"

조남기 2016. 8. 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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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박' 일원 박주영, "누가 들어가도 좋은 상황"



(베스트 일레븐=서울 월드컵경기장)

데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자신이 직접 한 골을 터뜨리며 최근 치러진 경기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1골 1도움으로 대활약한 박주영은 향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2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 2016 ACL 8강 1차전에서 K리그 클래식 대표 서울이 중국 슈퍼리그(CSL)에 속한 산둥(山東) 루넝(魯能) 타이산(泰山)을 3-1로 완파했다. 서울은 전반 19분 데얀의 선제골, 전반 31분 박주영의 추가골, 후반 24분 아드리아노의 쐐기골에 힘입어 산둥을 완파하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두 팀은 오는 9월 14일 중국 산둥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4강 진출 팀을 결정한다.

사실 박주영은 시즌 초반엔 주로 교체 출장하다가 최근 들어 점점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몸 상태가 올라온 듯싶었다. 이에 대해 묻자 박주영은 “일단 시즌 초반보다 몸이 상당히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진 모르겠으나,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픈 부분도 많이 없어졌다.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최근의 좋은 몸 상태를 드러냈다.

이어 박주영은 이날 경기 스코어는 잊어야 한다고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은 “산둥에 이긴 걸 떠나서 0-0이라고 생각하고 2차전에 임할 것이다. 남은 시간 동안 개인 혹은 팀 차원에서 많은 대화를 나눌 생각이다. 승리는 다 잊었다. 산둥은 분명 강하게 나올 것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님께서도 많은 준비를 해주실 것이라 걱정은 없다. 2차전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이날의 승리는 잊고 긴장 상태로 ACL 8강 2차전을 준비하겠다는 연륜이 묻어나는 답변을 남겼다.

이날은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가 각각 한 골씩 넣었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었다. 박주영 역시 아데박 트리오가 모두 득점한 데에 기쁨을 나타냈다. 박주영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시즌 초보다 더 좋다. 누가 들어가도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 움직이다보니 시너지 효과도 대단하다. 선수들끼리 패스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하는 부분도 전혀 없다. 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세 명 모두가 함께 움직이고 대화도 자주하는 편이다”라고 좋은 기류가 잔뜩 흐르고 있는 아데박 트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산둥과 ACL 8강 2차전은 오는 9월 14일(한국 시각) 중국 산둥에 위치한 지난 올림픽스포츠 센터에서 치러진다. 박주영이 이 정도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산둥 수비진은 긴장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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