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푹" 영등포서 싱크홀 발생

윤준호 기자 입력 2016. 8. 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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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이던 차량 꺼진 땅속으로 빠져..피해자 "정상 운행 중이었는데"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주행 중이던 차량 꺼진 땅속으로 빠져…피해자 "정상 운행 중이었는데"]

24일 저녁 8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 이면도로에서 땅이 갑자기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윤준호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 도로가 갑자기 꺼져 주행 중이던 차량이 땅속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주택가 한 이면도로에서 땅이 갑자기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도로를 지나가던 벨로스터 차량의 앞 부분이 땅속으로 빠졌다. 도로 밑을 지나던 상수도관이 터져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다. 사고발생 당시 구멍 깊이와 폭은 1m 남짓. 시간이 갈수록 구멍이 커졌다. 차량 탑승자는 2명이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해 운전자 정모씨(22·여)는 "정상속도로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땅이 아래로 꺼졌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얼마 전부터 사고가 난 곳을 포함해 주변 도로를 모두 뜯고 정비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며 "정비 공사가 이번 지반침하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준호 기자 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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