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탈북 막으려 해외에 '검열 조사단' 파견

김필국 2016. 8.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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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태영호 주영 공사의 탈북을 계기로 북한이 해외 근무자들의 추가 탈북을 막기 위해서 검열조사단을 중국 등지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경지역 감시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김필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선양의 타오셴 국제공항, 중국 각지는 물론 서울과 평양으로 가는 편도 기착하는 만큼 각국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북한은 최근 이 같은 공항은 물론 중요 기차역 등지에도 비밀 요원들을 파견해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의 낌새가 보이면 바로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와 별도로 해외에 체류하는 북한 주민들을 감시하기 위한 검열단도 파견됐습니다.

해외 근무자에 대한 사상 교육이 대폭 강화됐고, 망명 동기가 있는지, 한국 문화의 영향을 얼마나 받는지 등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
"정치적으로 감시하는 사람, 보위부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 직접적으로 정신교육을 강화시키며 다시 하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 감시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밀수꾼들을 포섭해 탈북을 기도하는 이들을 신고하도록 하는 한편, 내부 통제도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새벽에는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탈북자 6명이 공안에 체포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공지문을 통해 혹시 모를 북한의 위해 시도에 대비해 북중 접경지역 방문 시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김필국기자 (phil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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