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경남서 해산물 섭취, '방문 식당 조사 중'

안정준 기자 2016. 8. 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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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일 전복회, 농어회, 간장게장 등 섭취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지난 7~8일 전복회, 농어회, 간장게장 등 섭취]

15년 만에 국내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지난 7~8일 경남 지역에서 해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콜레라는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을 매개로 전달된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방문한 식당과 섭취한 식재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 중간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해당 환자인 A씨(59·남)는 8월 7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점심으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저녁으로 전복회와 농어회를 먹었으며, 8일에는 통영에서 점심에 농어회를 섭취했다.

이어 9일 21시30분경부터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증상이 시작돼 11일 광주광역시 소재 미래로21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17일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19일에 퇴원했다.

접촉자 조사 결과, 같이 여행한 가족 3명(부인, 아들, 딸)은 해산물을 같이 먹었으나,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24일 이들 가족 모두 대변 검사상 콜레라균이 확인되진 않았으며 격리 입원 전 같은 입원실에 있었던 환자 1명에게서도 콜레라균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18명과 격리입원 전 같은 입원실에 있던 환자 2명에 대해서는 현재 콜레라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 중 조리종사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방문한 식당과 섭취 식재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식당 종사자에 대한 콜레라균 확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판매 중인 생선 등 식재료와 칼, 도마 등 조리도구에 대해서도 식중독 유발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자가 방문한 지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 검사시 콜레라 검사를 포함하도록 했다"며 "전국 보건소를 통해 설사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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