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유프라테스 방패작전'.."시리아 국경넘어 IS 소탕 개시"(종합)

2016. 8.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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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선 넘어 본격 군사작전은 처음.."서방 동맹군과 알레포주 자라블루스 공격" 미국 "터키군 작전에 공조"..외신 "터키, 쿠르드계 확장 차단 목적도"
이달 23일 시리아 접경도시 카르카므시에서 이동 중인 터키군. [AP=연합뉴스]

국경선 넘어 본격 군사작전은 처음…"서방 동맹군과 알레포주 자라블루스 공격"

미국 "터키군 작전에 공조"…외신 "터키, 쿠르드계 확장 차단 목적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부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주둔지를 목표로 직접 군사작전에 나섰다.

터키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 영토에서 본격 군사작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 총리실은 "터키군과 IS 격퇴 국제동맹군 공군이 시리아 알레포주(州) 자라블루스 구역에서 테러조직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터키 방문에 동행한 미 관료는 미 공군이 터키군의 자라블러스 군사작전을 지원했으며 미국이 터키와 공조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군사작전은 이날 새벽 4시에 시작됐다고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터키 매체 휴리예트데일리뉴스는 터키군이 '유프라테스 방패작전'을 전개했으며, 6시께 터키 특수부대가 국경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도안 통신사 등은 터키군 탱크가 이날 오전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자라블루스는 이달초 시리아 북부 요충지 만비즈에서 퇴각한 IS 대원들이 집결한 터키 접경지역이다.

터키군은 이날 새벽 가지안테프주 카라카므시에서 자라블루스로 포격을 퍼부었으며, 터키공군 전투기는 폭격에 나섰다.

터키당국은 이날 지상군 작전에 앞서 23일 카르카므시 등 이 일대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가지안테프주는 군사작전지역을 '특별안보구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안보구역은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주 알라괴즈부터 국경선을 따라 동쪽으로 샨르우르파주 치체칼란까지 직선거리 약 30㎞ 구간이다.

터키 총리실은 특별안보구역에 언론의 접근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그래픽> 터키 '유프라테스 방패작전' 특별안보구역(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터키군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부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주둔지를 목표로 직접 군사작전에 나섰다. 터키는 작년 러시아 제트기 격추 사건 이후 처음으로 IS를 겨냥한 직접적인 군사활동을 재개했다. jin34@yna.co.kr

터키군이 무장단체 대원 추적 같은 국경 경비활동의 일환으로 국경선을 넘어 소규모 작전을 벌인 적은 있지만 탱크와 전투기까지 동원해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터키는 지난해 서방이 주도하는 IS 격퇴전에 동참, IS를 목표물로 직접 군사활동을 펼쳤으나 작년 11월 러시아 제트기 격추사건 이후에는 직접 공격을 사실상 중단하고 지원 역할에 중심을 뒀다.

앞서 20일 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 축하연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한 후 터키정부는 국경지역 IS 소탕 의지를 천명하고 이날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번 작전을 국경지대 IS를 소탕하는 동시에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계의 확장을 차단하려는 터키의 의도로 해석했다.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리아 IS 격퇴전의 선봉에 선 쿠르드계 민병대는 최근 시리아 북부에서 장악력을 부쩍 키웠다.

시리아 북부 요충지 만비즈를 IS로부터 탈환한 후 그 서남쪽에 군사위원회를 신설, 터키 인접 국경지역에서 영역을 넓히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북부 자라블루스와 그 주변 IS 구역까지 장악하게 되면 터키·시리아 국경선 전체가 사실상 쿠르드계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터키 남동부의 쿠르드계 거주 지역에서 쿠르드계 분리주의자의 무장투쟁을 더욱 자극할 우려가 있다.

터키는 이달초 쿠르드·아랍계로 구성된 시리아민주군(SDF)이 만비즈를 탈환하자마자 미국을 향해 "만비즈에서 IS를 몰아내면 쿠르드계 병력을 그 지역에서 빼내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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