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에 남상태 연임 로비' 의혹 홍보사대표 구속영장 청구

김수완 기자 입력 2016. 8. 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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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재임 시절 '연임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박수환씨(58)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기소) 재임시절 '연임로비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뉴스커뮤니케이션(이하 뉴스컴) 대표 박수환씨(58)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4일 박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62)의 지인인 박 대표는 민 전 행장 등에게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대우조선과 26억원 상당의 특혜성 일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컴은 남 전 사장 연임 결정 시기를 앞둔 2008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의 공식 홍보대행사로 지정됐다. 하지만 고재호 전 사장(61·구속기소) 취임 시기 계약 규모는 연 1억원 규모로 줄었으며 정성립 현 사장(66) 취임 이후에는 계약이 해지됐다.

민 전 행장은 2008년~2011년 산업은행의 총재·은행장, 산은금융그룹 회장직 등을 맡았으며 박 대표와 상당한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민 전 행장은 본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로 하여금 뉴스컴에게 각종 일감을 몰아주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의 수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산업은행은 뉴스컴과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며 민 전 행장이 퇴임 후 사모투자펀드회사 티스톤파트너스·나무코프 시기 두 회사 역시 뉴스컴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박 대표와 관련해서는 모 일간지 간부 S씨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실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 등 다른 정치권·언론계 고위 관계자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박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조만간 민 전 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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