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발사 성공..韓·中·日외무 "北도발 불용"
◆ 北 SLBM 도발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SLBM은 500㎞를 비행해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SLBM을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한 것으로 전해져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사거리가 10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연료 충전량을 늘린다면 북한이 SLBM의 최대 사거리로 여겨지는 2500㎞를 날릴 능력을 이미 보유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북한의 SLBM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SLBM이 사실상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판단되는 만큼 청와대와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중·일 외교장관들은 24일 도쿄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한·중·일이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SLBM 도발행위를 결단코 용인할 수 없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반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수호를 견지하겠다는 것은 중국의 일관되고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16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한창인 최일선 전방부대(춘천 2군단)를 전격 방문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실질적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체제 동요를 막기 위한 북한 정권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남기현 기자 /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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