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PO기업 성적, 코스닥이 더 낫네

채종원 2016. 8. 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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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 코스닥 33% vs 코스피 -3%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이 코스피 상장사보다 더 나은 주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7월 코스피·코스닥에 신규 상장된 기업(스팩 제외)은 모두 34개였다. 이들 종목의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주가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 기업은 지난 23일 기준 평균 32.76% 상승한 반면 코스피 기업들은 3.29% 하락했다. 공모가 대비 등락률 상위 10개 중 9개를 코스닥 상장사가 차지했다. 신규 상장 기업 숫자가 코스피 9개, 코스닥 25개인 점을 감안해도 전반적인 성과는 코스닥이 더 우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올해 상반기 IPO 대어였던 해태제과식품이 공모가 대비 59.60% 주가가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해성디에스(6월 상장)와 용평리조트(5월 상장)가 공모가와 비교해 주가가 각각 17.08%, 5.14% 상승했다. 다만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림씨엔에스 등 나머지 코스피 신규 상장사들은 모두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의 주가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공모가보다 100% 이상 주가가 오른 종목이 3개나 된다. 특히 미래 자동차, 제약 관련 종목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엔지스테크널러지는 공모가보다 약 195% 주가가 오르며 초반 성적이 좋다. 이 기업은 커넥티드카(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유통회사인 유니트론텍도 공모가보다 99.64% 주가가 올랐다.

다만 상장 첫날 시초가와 종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반드시 IPO 기업들의 성적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상장 첫날 종가 대비 현재 주가는 코스피가 -16.85%, 코스닥은 -8%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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