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국밥집'간 이종걸 "文 대세론 근거 없다"(종합)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종걸 의원이 24일 "지도부가 친문 세력으로 획일화돼 당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당내 패권주의를 막고 정권교체를 위해 강한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 낼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민주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문 후보가 당선되면 '도로 친박당'이 된 새누리당처럼 우리도 '도로 친문당'이 돼 정권교체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추미애, 김상곤 후보 모두 문심의 낙점만을 기대하고 있다"며 "당내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문재인 대세론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양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10년이상 당에 있었지만 이렇게 계파 집단주의 형태로 당이 굴러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말하지 않고 있는 숨어있는 당심이 표현된다면 50% 이상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당선을 확신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지난번 총선에서 확인됐듯이 호남에서 분명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며 "잃어버린 호남민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계파청산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선 후보는 어느 개인이 독점해서는 안된다"며 "당대표가 되면 유력 대선주자가 공정한 규칙 속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경선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는 날을 세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애정을 드러내며 '친노반문' 성향의 지지자들을 껴앉으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이 의원은 일명 '노무현 국밥집'이라 불리는 양동시장의 한 식당에 들러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 후단협 때문에 힘들 때 함께 이곳에 함께 와 광주시민들에게 위로받았다"며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에게 광주는 힘의 근원이었다. 저도 (노 대통령처럼) 광주에서 힘을 받아 이번에 꼭 당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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