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가족 모두 '음성'..의료진으로 검사 확대(종합)

방역당국 "추가 환자 없어 확산 가능성 낮아"

방역당국 "추가 환자 없어 확산 가능성 낮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가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으로 검사를 확대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 격리한 콜레라 환자 A(59)씨의 부인, 아들, 딸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전날 이뤄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음성으로 나오면 격리 조치가 해제된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입원했을 당시(11∼19일) 치료한 의사 1명, 간호사 17명 등 의료진, 2인실에 함께 입원한 환자 2명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입원 환자 1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결과도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아직 의료진과 입원 환자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남 남해안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가족이 추가 감염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안도하고 있다.

다만 검사에서 양성 반응자가 추가로 나오면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역학조사와 검사를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경로와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A씨가 방문한 경남 남해안의 식당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남 방역당국이 이 식당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 각 자치구는 또 노후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손 씻기 등 식중독·콜레라 예방 홍보활동도 강화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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