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서캠프, 2군 첫 등판서 헤드샷 퇴장

2016. 8. 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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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독하게도 안 풀린다. 

한화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29)가 2군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헤드샷 사구로 퇴장 당했다. 1군에서 부진을 거듭한 데 이어 2군에서도 헤드샷 사구로 어이없게 퇴장되고 만 것이다. 

서캠프는 2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2회초 박지규의 머리를 맞히는 헤드샷 사구로 퇴장됐다. 

1회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서캠프는 송민섭을 중견수 뜬공,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 한동민을 2루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선두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창진을 유격수 땅볼로 6-4-3 병살을 솎아내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규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머리를 맞혔고, 규정에 따라 헤드샷 퇴장 처리됐다. 서캠프가 내려가며 배영수가 긴급 등판했다. 이날 서캠프의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수는 26개. 서캠프가 갑자기 퇴장 당한 한화 2군은 상무에 4-10으로 패했다. 

지난달 8일 총액 45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서캠프는 올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9경기를 등판한 현역 빅리거로 큰 기대를 모았다. 후반기 5강 싸움을 위한 한화의 마지막 히든카드로 지난해 에스밀 로저스처럼 에이스가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서캠프는 KBO리그 데뷔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6의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1경기뿐이며 5회 이전 조기강판이 5경기나 된다. WHIP 2.12, 피안타율 3할4푼9리, 9이닝당 볼넷 5.4개로 세부기록도 매우 안 좋다. 

지난 7일에는 1군 엔트리 제외 없이 서산에 내려가 짧게 조정을 거치고 돌아왔지만 크게 달라진 것 없었다. 결국 19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고, 이날 첫 등판을 가졌지만 뜻하지 않은 헤드샷 퇴장으로 컨디션 조절할 기회마저 날렸다. 

서캠프는 오는 29일자로 1군 재등록이 가능하다. 이날 정상적으로 투구했다면 4일을 쉬고 1군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 꼬이게 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서캠프의 1군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은 가운데 8위 한화는 잔여 33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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