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피릿', 오마이걸 승희의 #가창력 #구성력 #잠재력

윤준필 2016. 8.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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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걸스피릿’에 출연 중인 오마이걸 승희 / 사진제공=JTBC

오마이걸 승희가 자신의 끼를 ‘걸스피릿’에서 마음껏 뽐내고 있다.

걸그룹 오마이걸의 리드보컬 승희는 지난달 17일부터 JTBC 아이돌 보컬리그 ‘걸스피릿’에 출연 중이다. 각각 6명씩 A조·B조로 나뉘어 경연을 치르고 있는 12명의 아이돌 보컬들 사이에서 승희는 매주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로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뽐내고 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승희를 A조의 강력한 결승 진출자로 예상할 정도.

승희는 일찌감치 ‘걸스피릿’의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승희는 2015년 오마이걸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인 적이 있다. SBS ‘스타킹’, KBS ‘전국노래자랑’,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 경력이 있으며 특히 ‘슈퍼스타K2’에서는 잠재력은 인정은 받았지만 아쉽게 톱11에 합류하지 못했다.

승희의 첫 번째 장점은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할 수 있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승희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솔로곡이었던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부를 때에는 20세 여자 아이돌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거칠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줘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오마이걸 승희 / 사진=방송화면 캡처

‘걸스피릿’에서도 승희는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승희는 샤이니의 ‘드림걸’을 시작으로 카니발의 ‘거위의 꿈’, 트와이스의 ‘치어업(Cheer Up)’,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와 에이핑크의 ‘노노노’ 등 시원한 고음을 자랑할 수 있는 노래부터 감정 전달을 할 수 있는 노래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노래들을 선곡했다. 탁재훈은 사전 경연에서 ‘드림걸’을 부른 승희를 보고 “신내림을 받은 아이 같았다”며 사람들을 짧은 시간 안에 무대에 빠져들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가진 보컬이란 것을 위트 있는 칭찬을 했다.

승희는 가창력만 좋은 가수가 아니다. 승희의 무대는 뚜렷한 기승전결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걸스피릿’에서도 승희의 구성력이 돋보였다. 승희는 레이디스코드 소정과 팀을 이뤄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와 에이핑크의 ‘노노노’를 편곡해 소울풀한 R&B와 발랄한 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승희와 소정이 가진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동시에 반전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구성이었다.

‘치어업’ 무대에서는 초반에는 어쿠스틱한 편곡으로 소녀 감성을 자극했고, 서서히 리듬을 끌어올린 뒤 무대가 끝날 쯤에는 확성기를 이용해 록 스피릿을 분출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승희의 ‘치어업’은 원곡보다 조금 더 성숙하고 당당해진 소녀를 느낄 수 있었다.

오마이걸 승희 / 사진제공=JTBC

승희는 24일 텐아시아에 “앞으로 남은 ‘걸스피릿’ 무대에서도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열정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오마이걸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오마이걸에 이런 보컬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무대들을 어떻게 풀어낼지도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승희는 ‘걸스피릿’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잠재력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승희의 실력은 결과로도 드러나고 있다. 사전 경연을 포함한 총 4번의 경연에서 승희는 우승 3회, 3위 1회를 기록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승희가 앞으로 남은 경연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또, 최후의 ‘걸스피릿’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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