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음성인식 스피커 출시준비중"..구글·아마존과 맞짱

입력 2016. 8.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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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FCC에 제출한 사진[FCC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삼성이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과 겨룰 음성인식 스피커의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스쿠프'라는 이름의 원형 스피커는 지름이 약 9cm이며 높이가 지름보다 낮은 납작한 모양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삼성이 첨부한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스쿠프는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로, 상단에는 스피커, 옆면에는 파워버튼과 음량조절 버튼, 마이크가 있고 충전포트 등이 패널 뒤에 숨겨져 있다.

서류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스쿠프는 상단 스피커 부분은 진회색, 옆면은 흰색, 바닥은 연갈색으로, 연갈색의 손목스트랩을 달아 이동성을 강조했다.

스쿠프의 구체적 사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음성인식 스피커가 각광받고 있는 IT업계의 트렌드 상 아마존이 내놓은 에코나, 구글이 연말께 출시하는 구글 홈과 겨룰 음성인식 스피커일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삼성이 FCC에 제출한 사진. 중간에 마이크가 있다[FCC 캡처]

포브스는 스쿠프의 옆면에 내장마이크가 있다는 점이 이 기기가 통신으로 음성구동을 할 수 있는 음성인식 스피커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폰에 응답하는 단순한 용도일 수도 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앞서 아마존이 2014년 말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알렉사를 내장해 출시한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는 히트를 했다. 이용자들은 에코를 통해 알렉사에게 날씨정보나 노래목록, 우버호출 등을 부탁할 수 있다.

에코는 스쿠프와 지름은 비슷하지만, 높이는 24cm가량으로 길쭉한 모양이다.

작년 하반이 에코는 100만대가 팔렸고, 올해 300만대를 파는 게 아마존의 목표다.

스쿠프의 사용설명서[FCC 홈페이지 캡처]

구글은 연말께 에코에 대적할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 홈을 내놓을 예정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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