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임수향 "연기 외 예능에서도 매력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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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임수향(26)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을 통해 재발견 됐다. "임수향이 이렇게 밝았어?"라고 할 만큼 이전과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임수향은 지난 21일 54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아이가 다섯'에서 장진주 역으로 출연해 작품을 흥행에 한 몫을 했다.
장진주는 이상태(안재욱 분)의 처제이자 그의 여동생 이연태(신혜선 분)와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녀는 대학 졸업반으로 부모님에게 용돈 받으며 생활하는 철부지였지만 김태민(안우연 분)을 사랑하면서 서서히 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 초반 얄미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기도 한 임수향이었지만 오롯이 제 갈 길을 가며 '공감 가는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볼수록 매력 만점인 그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최근 '아이가 다섯' 촬영을 마친 임수향은 때로 짓궂은 농담에도 깔깔거리며 웃을 만큼 여유가 있었다. '감격시대:투신의 탄생'(2014년)에 출연하던 때 만났던 어둠이 느껴지는, 말 걸면 톡 쏘아붙일 것 같은 이미지는 오간데 없이 친근했다.
-6개월 간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던 '아이가 다섯'을 떠나보내는 소감은 어떤가요.
▶실감이 안 나요. 이번 주 방송을 안 하면 (종영했다는 게) 실감 날 것 같아요. 종영하니 섭섭해요.
-수 개월 동안 촬영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종영이 섭섭하다니 좀 의외다. 이유가 있나요.
▶예전에 작품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섭섭해요. 제가 모니터를 되게 많이 하는데, (제가) 연기했던 게 늘 아쉬워요.
-극중 안우연(김태민 역)과 결혼을 암시하는 것으로 끝났다. 주말드라마에서 대개 러브라인을 그린 인물은 결혼식을 하는데, 아쉽지는 않았나요.
▶저는 오히려 결혼하지 않은 게 좋았어요. 제가 사실 웨딩드레스를 입는 거에 반대 입장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결말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극중 다른 커플(성훈(김상민 역), 신혜선(이연태 역))은 자신들이 결혼을 할 수 있는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장진주, 김태민)는 그럴 입장이 아니었잖아요. 결혼하려면 지원을 받아야 했는데, 그렇게 결혼하면 무책임한 사람들 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열린 결말을 두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내용이 오히려 저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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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사진=김창현 기자 |
-임수향에게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뜻깊은 작품이었죠. 선생님들과 긴 호흡을 하니까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또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더 알게 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제가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임수향도 저렇게 밝은 캐릭터를 할 수 있었구나'라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극 초반부터 동창생 이연태가 짝사랑 하는 남자 김태민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이 친구의 남자를 빼앗았다고 밉게 보기도 했는데, 괜찮았나요.
▶진주는 연태의 남자를 뺏은 적이 없었어요. 만약에 연태가 태민이를 좋아하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서로 잘 되게 연결해줬을 성격이죠. 하지만 태민이와 진주의 관계가 깊어졌으니, 나중에 알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죠. 제가 보기에도 살짝 얄미워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 많이 했어요.
-'아이가 다섯' 하면 신혜선, 성훈(김상민 역)의 러브라인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두 사람이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실제 연인 같은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장에서 본 두 사람의 모습에서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이 있었나요.
▶실제 둘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어요. 성훈 오빠랑 예전에 같이 작품을 했었는데, 오빠가 캐릭터에 워낙 빠지다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아이가 다섯' 촬영장에서도 서로 친해진 게 얼마 안 됐어요. 둘이 처음에는 어색해 했어요.
-임수향과 안우연의 극중 러브라인을 의심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성훈, 신혜선 커플과 비교도 많았는데 아쉽지는 않았나요.
▶주말드라마 특성상 많은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까, 저희 쪽은 더 많이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분은 '진짜 사랑했나?'라고 하기도 했거든요. 성훈, 신혜선 커플 못지 않게 저희도 감정이 있었는데 많이 표현되지 않아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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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사진=김창현 기자 |
-'아이가 다섯'에서 임수향·안우연, 신혜선·성훈 커플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커플의 차이점은 뭘까요.
▶우선 스킨십이 다르죠. 저희는 스킨십이 많이 없었어요. 우연이가 (스킨십을) 되게 부끄러워 했고, 감정 연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애드리브가 나오는데 진짜 대본에 있는 것만 하더라고요.반면 신혜선, 성훈 커플은 진짜 스킨십이 많았죠. 자연스럽게 애드리브 하는 것도 있었어요. 대본에 없는 것도 만들어서 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우연이와 러브라인이 아쉬웠던 건 아니에요.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잘 만들었어요.
-극중 안재욱, 성훈, 안우연 그리고 '손자 바보' 장민호 역 최정우까지 여러 남자들이 등장했다. 혹시 이 중에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 있나요.
▶극중 캐릭터로 장점만 다 모으면 이상형이죠. 저희(연예인들)는 몰래 연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심한 거는 싫어요. 장난기도 좀 있고, 웃긴 사람이 좋아요. 또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자도 이상형이죠. 이런 매력들을 다 섞은 사람이 진짜 제 이상형이에요.
-'아이가 다섯'에서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님이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다. 심지어 교제도 원치 않았는데, 훗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처신할 건가요.
▶일단 저는 진주처럼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다고 아주머니라고 부르지는 않을 거예요. 계속 설득하려고 노력해야죠. 저나 남자 부모님이나 평생 안 보고 살 수는 없잖아요. 이왕이면 반대하는 마음 돌려서 잘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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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사진=김창현 기자 |
-'아이가 다섯'으로 전작과 달리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가 됐다. 연기 외에 다른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계획은 없나요.
▶연기 외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보여드릴 게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엔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잘 안 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작품을 하면, 그 안에 캐릭터를 임수향이라고 생각하시거든요. 이젠 연기 외에 예능으로도 저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아이가 다섯' 이후 차기작은 어떻게 될까요.
▶아직 결정된 거는 없어요. 감독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야 돼요. 그리고 꼭 한 번 사극을 해보고 싶어요. 사극을 통해 또 다른 저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밝은 캐릭터 하고 나니까 저 역시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음에도 진주 같은 밝은 역할 했으면 좋겠어요.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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