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최진수, 허재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 

2016. 8.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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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학생체, 서정환 기자] ‘감독님 날 좀 뽑아주세요!’

장재석(25, 오리온)과 최진수(27, 오리온)가 허재 국가대표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했다. 고양 오리온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KCC 프로아마 최강전 2016 1라운드에서 연세대를 87-71로 이겼다. 오리온은 최강전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농구대표팀은 다음 달 9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되는 2016 FIBA 아시아챌린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국가대표팀 선수구성을 보면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다. 오세근, 이종현, 강상재, 최준용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승현과 김종규를 제외하면 빅맨이 없다. 이와중에 허재 감독은 변기훈 등 단신선수만 불러 모았다. 빅만자원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체자원은 있다. 오리온 우승주역인 장재석과 최진수다. 최강전에서 장재석은 단연 돋보였다. 한 수 아래인 연세대를 상대로 장재석은 마음껏 골밑플레이를 했다. 스킬 트레이닝의 영향인지 부드러운 피벗 후 올려놓는 골밑슛도 인상적이었다. ‘펌프 페이크’만 하다 골밑슛을 놓치는 과거는 잊었다. 장재석은 김경원의 슛까지 무참하게 찍었다. 신장과 기동력까지 고려할 때 장재석만한 자원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진수는 다소 애매했다. 신장과 탄력은 분명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어떤 포지션에서 뛰어야 가장 효율적인지 애매하다. 최진수는 1쿼터 이승현과 짝을 이뤄 파워포워드로 뛰었다. 외곽을 선호하는 경향은 여전하다. 그렇다고 점프슛이 매우 정교하다고 볼 수 없다. 

최진수는 연세대를 상대로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득점력을 보였다. 속공에서는 시원한 덩크슛도 터트렸다. 현재 국가대표팀 사정을 고려하면 3,4번 기용이 가능한 최진수는 괜찮은 카드다. 

장재석(21점, 3리바운드, 2블록슛)과 최진수(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는 35점, 11리바운드, 6블록슛을 합작했다.  

장재석과 최진수를 바라보는 허재 감독도 고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최강전은 28일 결승전을 치른다. 허재 감독이 선수를 바꾼다면 대회전까지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많지 않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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