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김해숙·이동진 평론가, 어떻게 캐스팅 됐나

하홍준 기자 2016. 8. 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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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 김해숙 이동진 평론가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배우 김해숙과 이동진 평론가가 영화 '터널'에 특별출연해 화제다.

'터널'(감독 김성훈·제작 어나더썬데이)에서 김해숙은 장관으로 등장했다.

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 방문한 장관은 피해자 구조보다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에 더 관심을 보인다. 국가의 이익과 한 국민의 생명에 관해 토론하는 공청회에서는 부처 간 의견이 충돌하자 "잘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하세요"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취한다.

김해숙의 실감나는 연기로 탄생한 장관 캐릭터는 관객들의 공분과 공감을 동시에 얻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는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라디오 DJ로 변신했다. 그는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목소리와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안경테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영화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긴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장관 캐릭터만큼은 여성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가부장적 사회니까 보통 장관 캐릭터라 하면 남자를 떠올린다. 이 부분을 한 번 비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진 평론가에 대해서는 "라디오 DJ는 터널 안에 갇힌 정수가 세현과 대경 외에 유일하게 듣는 목소리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주요 인물이다. 이동진 평론가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를 듣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 출연 제안을 드렸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쇼박스]

김해숙 | 영화 터널 | 이동진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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