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감독 박세리'의 감격과 눈물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부담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후배들과 감독으로 치른 첫 대회에서 임무를 완수한 것에 감격이 밀려왔다.
박세리 감독은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한 뒤 “지금의 감동이 가장 좋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박 감독은 “5∼6년 전이면 저도 선수로서 출전을 욕심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의 자리에서 보는 게 더 좋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지금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금메달 후보’라는 큰 부담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는 “우리 팀 모두 부담이 컸지만 고맙게도 잘해줬다.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뭐라고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응원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4명의 선수 모두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고마웠다. 메달 획득을 떠나서 꾸준히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처음으로 선수가 아닌 자리에 섰다. 후배들 덕분에 감독이라는 직책을 처음 해봤다”며 “후배들 덕분에 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게 됐다. 선수일 때는 개인전이다 보니 우승만 생각했지만, 이번은 그게 아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게 와 닿았다”고 기쁨의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리우데자네이루 | 안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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