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5대리그 프리뷰] 잠 못 드는 밤, 놓쳐서는 안 될 '코리안 더비'

노영래 2016. 8. 2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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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럽 축구가 돌아왔다. ‘명장들의 놀이터’가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 개막을 시작으로 유럽 5대리그가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어떤 리그를 볼지 고민된다면, [스포탈코리아]에서 준비한 ‘주간 5대리그 프리뷰’를 보며 잠시 쉬었다 가자. 유럽 5대리그의 주요 경기와 소식들을 준비했다.

◆ EPL :: 포체티노 “손흥민 기용 가능”...코리안 더비의 가능성

지난 시즌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이청용(28)에게서 부활의 조짐이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EPL 개막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전에 선발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으나 이청용의 몸 상태만큼은 가벼웠다. 자하와 타운센드가 이따금씩 무리한 플레이로 공격의 흐름을 끊은 반면 이청용은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와 경기 조율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후반전에는 킬패스로 자하에게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개막전 이청용의 활약상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이와 더불어 손흥민은 2016 브라질 올림픽에서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로 복귀했다. 설상가상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까지 던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 복귀했다. 이번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그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해보고, 주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손흥민의 출격 가능성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EPL 홈 데뷔전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는 당시 국내팬들에게도 ‘코리안더비’로 큰 기대를 모았던 바 있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데뷔전 데뷔골까지 기록해 팀에 승리를 가져다 주었지만, 당시 이청용의 팀 내 입지는 불안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허나 이번 EPL 2라운드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두 선수모두 교체 자원으로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특히 이청용의 팀 내 입지는 지난 시즌과 확 달라져 돌아왔다.

두 팀간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렸던 양 팀간의 최근 EPL 7번 대결 중 4번은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었을 만큼 치열한 양상을 나타냈다. 허나 크리스탈 팰리스의 기록도 눈길을 끈다. 팰리스는 현재 2016년 EPL 경기서 단 2승(2승 5무 13패)만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 런던 팀들과의 EPL 대결서 단 5점의 승점(1승 2무 5패)만을 얻었다.

감독간의 전적은 차이가 없다. 포체티노와 파듀 감독은 총 9번의 대결서 4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팰리스를 맡아 2승 2패로 동일하며, 사우샘프턴과 뉴캐슬을 맡았을 당시의 전적도 2승 2무 1패로 완전 동일하다.

# EPL 2라운드 경기 일정

맨유 vs 사우샘프턴 / 20일(토) 04:00 스토크시티 vs 맨시티/ 20일(토) 20:30
스완지 vs 헐시티 / 20일(토) 23:00
왓포드 vs 첼시 / 20일(토) 23:00
WBA vs 에버턴 / 20일(토) 23:00
번리 vs 리버풀 / 20일(토) 23:00레스터시티 vs 아스널/ 21일(일) 01:30
선덜랜드 vs 미들즈브러 / 21일(일) 21:30
웨스트햄 vs 본머스 / 22일(월) 00:00

◆ 라리가 :: 5년 만에 정상 탈환 노리는 레알, 첫 발걸음은?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난 시즌 차례로 1, 2, 3위를 차지한 이들이 또다시 3강 구도를 준비한다. 8월 셋째 주 주말을 시작으로 2016/2017 시즌 막을 올린다.

레알로선 각오가 남다르다. 자국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건 2011/2012 시즌이 마지막이다. 그 사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자국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바르사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아틀레티코는 마드리드 주인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다.

시작부터 김이 빠진 감은 없지 않다. ‘주포’ 호날두가 UEFA 유로 2016에서 당한 부상으로 쉬어간다. 지단 감독 역시 무리해서 불러들이는 대신 충분한 휴식을 주려 한다. 9개월에 달하는 시즌 중 개막전 한 경기다. 더욱이 소시에다드 원정이라면 현 자원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섰을 터. 베일이 건재한 가운데, 유벤투스에서 돌아온 모라타가 얼마나 해줄지 지켜볼 만하다.

흐름도 괜찮다. 프리시즌 중 파리 생제르맹(PSG)에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에는 4연승을 달렸다.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기존 자원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동시에 2군 팀 멤버들을 두루 활용했다. 결과도, 명분도 챙긴 일정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도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선두를 잃은 채 개막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레체가 부상 탓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를 대체할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건 오야르사발의 존재. 1997년 4월생, 만 19세인 이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기준 22경기에 나서 6골을 맛봤다. 유럽 최정상에 올랐던 거함에 맞서 그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 라 리가 1라운드 경기 일정 말라가 vs 오사수나 / 20일(토) 03:45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vs 에이바르 / 20일(토) 05:00
바르셀로나 vs 레알 베티스 / 21일(일) 01:15
그라나다 vs 비야레알 / 21일(일) 03:15
세비야 vs 에스파뇰 / 21일(일) 05:15
스포르팅 히혼 vs 아틀레틱 빌바오 / 22일(월) 01:15레알 소시에다드 vs 레알 마드리드/ 22일(월) 03:1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알라베스 / 22일(월) 05:15
셀타 비고 vs 레가네스 / 23일(화) 03:00
발렌시아 vs 라스 팔마스 / 23일(화) 05:00

◆ 분데스 :: 개막 전, D-day 7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8월 27일(토) 새벽 3시 30분 바이에른 뮌헨과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리그 개막까지 7일이나 남았지만, 이번 주말 DFB 포칼 1라운드가 일제히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상대적 약체팀인 칼 차이스 제나와 격돌하며 지구 특공대(구자철,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는 5부 리그팀 라벤스부르크를 상대한다. 류승우의 빌레펠트도 4부 리그팀 로트바이스 에센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DFB 포칼 1R 주요 경기 일정

라벤스부르크 vs 아우크스부르크 / 20일(토) 03:45
칼 차이스 제나 vs 바이에른뮌헨 / 20일(토) 03:45
드로테르젠 vs 묀헨글라드바흐 / 20일(토) 22:30
필링겐 vs 샬케 04 / 20일(토) 22:30
로트바이스 에센 vs 빌레펠트 / 20일(토) 22:30
FSV 프랑크푸르트 vs 볼프스부르크 / 21(일) 03:45
게르마니아 에게스토르프 vs 호펜하임 / 21(일) 22:30
하운슈타인 vs 바이엘 레버쿠젠 / 21(일) 22:30
운터하킹 vs 마인츠 05 / 21일(일) 22:30
아인트라 트리어 vs 도르트문트 / 23일(화) 03:45

◆ 세리에A :: '리그 6연패 도전' 유벤투스, 개막전부터 쉽지않네

마침내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가 AS 로마-우디네세전을 시작으로 38라운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1라운드부터 여러 빅 매치들이 성사됐지만 그중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전통 강호 피오렌티나의 맞대결이 가장 눈에 띈다.

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유벤투스는 오는 21일 새벽 3시 45분 피오렌티나를 안방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불러 2016/2017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무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보강을 감행했다. 폴 포그바(23)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메드히 베나티아(29) 임대 영입을 시작으로 다니 알베스(33), 미랄렘 퍄니치(26), 마르코 피아차(21) 그리고 곤살로 이과인(28)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몸집을 불렸다.

이에 맞서는 피오렌티나 역시 흐르보예 밀리치(27), 이아니스 하지(17), 카를로스 산체스(30), 크리스티안 테요(25) 등을 데려와 적재적소의 보강을 마쳤다. 즉시 전력은 물론, 미래까지 고려한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위치했던 리그 5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꿈꾼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의 바람은 시즌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다. 유벤투스는 리그 5연패를 달성한 이탈리아 1강임과 동시에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더블(1-3 패, 1-2패)을 기록했기 때문.

과연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는 첫 발을 가볍게 뗄 수 있을까. 아니면 이탈리아 전통 강호 피오렌티나가 1라운드부터 이변을 일으킬까.

# 세리에 1라운드 경기 일정

AS 로마 vs 우디네세/ 21일(일) 01:00
AC 밀란 vs 토리노 / 22일(월) 01:00
아탈란타 vs 라치오 / 22일(월) 03:45
볼로냐 vs 크로토네 / 22일(월) 03:45
키에보 vs 인터 밀란 / 22일(월) 03:45
엠폴리 vs 삼프도리아 / 22일(월) 03:45
제노아 vs 칼리아리 / 22일(월) 03:45
페스카라 vs 나폴리 / 22일(월) 03:45
팔레르모 vs 사수올로 / 22일(월) 03:45

◆ 리그앙 :: 복귀 앞둔 카바니와 실바, 완전체 기대될 PSG

개막전을 기분 좋게 시작한 파리 생제르망(PSG)이 연승을 이어가려 한다. 바스티아와의 개막전에서 단 한 골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에서 고민이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 공백이 개막 첫 경기부터 나타났기에 우려는 더욱 커질 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헤세 로드리게스(23)는 맹장염에 걸렸다. 이어 에딘손 카바니(29)가 초반 컨디션 난조로 아템 벤 아르파(29)를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할 정도였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메츠전에서 수비의 핵 티아구 실바(30)와 함께 카바니 투입 가능성은 높게 바라봤다. 슈퍼컵과 바스티아와의 리그 개막전을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두 선수까지 가세한다면 전력은 완전체에 가까워 진다.

메스는 지난 시즌 리그 2(2부리그)에서 3위로 리그앙 승격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그러나 승격팀이 초반이 상승세를 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메스는 릴과의 홈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했고,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PSG와 그 기세를 이어가려는 메스가 맞불을 놓는다면 경기는 흥미롭게 흘러갈 것이다.

# 리그앙 2라운드 경기 일정

리옹 vs 캉 / 20일(토) 03:45
낭트 vs 모나코 / 21일(일) 00:00
로리앙 vs 바스티아 / 21일(일) 03:00
릴 vs 디종 / 21일(일) 03:00
툴루즈 vs 보르도 / 21일(일) 03:00
앙제 vs 니스 / 21일(일) 03:00
렌 vs 낭시 / 21일(일) 03:00
갱강 vs 마르세유 / 21일(일) 22:00
생테티엔 vs 몽펠리에 / 22일(월) 00:00PSG vs 메스 / 22일(월) 03:45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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