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X스타일③] 'W' 한효주의 리얼리티 의사룩, 이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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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워낙 많은 대화를 주고받아 한효주가 처음에는 오빠처럼 따랐다가 이제는 엄마처럼 의지한다는 박만현 스타일리스트다. 그만큼 허물 없는 사이인 두 사람은 오연주로의 변신을 놓고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의견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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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효주는 의사 역할을 위해 의사들의 실생활을 직접 관찰한 경험을 박만현 스타일리스트에게 들려줬다. 한효주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크록스 신발이었다고. "의사들이 온통 크록스만 신고 다녀~!" 박만현 스타일리스트는 드라마 속에 구현된 의사 캐릭터들을 많이 찾아봤다. 국내 드라마도 봤지만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도 봤다고 한다. 그의 눈에 띈 것은 목이 늘어난 티셔츠였다.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현실감에 충실하기 위해 여배우에게 진짜 의사들이 신고다니는 크록스 신발을 신기고 진짜 의사같은 느낌의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힐 것인가, 아니면 패션을 지킬 것인가. 갈림길에 선 두 사람.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현재의 오연주다. 오연주는 비록 크록스를 신지는 않지만 병원에서는 스니커즈를 신고,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지는 않지만 가벼운 니트나 셔츠류를 입는다. 주얼리는 정말 작아서 거의 티나지 않는 것만 착용하고 사실상 시계 외에는 최대한 자제한다. 네일 역시 절대 하지 않는다.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고 단정한 의사룩을 연출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회당 한 벌의 옷을 입고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다.
"과하지 않으면서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 우리의 목표였어요. 준비 작업을 많이 했죠. 효주 씨가 평소에 입는 의상도 활용하고 미드나 실제 의사의 이미지 컷도 많이 참조했어요. 실제 의사들은 니트, 셔츠, 블라우스를 즐겨 입더라고요. 가정의학과 외에는 스커트를 잘 입지 않고 주로 팬츠를 입고요. 신발도 높은 굽은 절대 안 신죠. 이런 사례를 참조해 담백하면서 예뻐보이게 스타일링을 하려고 했죠. 내추럴한데 예쁘다는 평가를 듣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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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와의 첫 드라마 작업인데 온통 자제를 해야하다니 혹 서운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W'에서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바로 웹툰 속 세계다. 현실에서는 의사인 오연주가 웹툰에서는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와 알콩달콩한 멜로를 그리는 오연주가 된다. 예쁜 옷은 그 웹툰 속 세계에서 맘껏 입힐 수가 있다.
첫 회 의사 동료를 놀라게 만든 고가의 원피스를 시작으로 펜트하우스에서의 파자마룩, 심지어는 죄수복까지 정말 다양한 오연주 룩이 존재하는 세계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효주의 시그니처 룩이 된 패턴 원피스.
"효주 씨의 피부톤이 깨끗하고 청초하다보니 옷의 패턴감이 화려하고 화사하게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편협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여배우는 사랑스럽고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여성스러운 패턴을 즐겨 입히는 편이죠. 1회에 등장한 패턴 원피스와 2회에 등장한 패턴 원피스가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데 플라워 패턴으로는 좀 더 사랑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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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주 씨가 몸의 비율이 좋아 베이직한 아이템을 입혔을 때 빛을 발해요. 의사 가운 속에 숨어 있어 핏이 완벽하게 살지는 않지만 스트라이프 셔츠나 기본 베이직 팬츠를 입어도 예쁘죠. 봤을 때는 무난하고 베이직한데 효주씨가 입으면 빛을 발하는 아이템도 있어요. 가끔은 저렴한 브랜드의 옷을 입힐 때도 있는데 그것마저 고급스럽게 잘 소화해주면 스타일리스트 입장에서 고맙죠."
이렇듯 한효주에 대한 애정이 강한 박만현 스타일리스트만 알 수 있는 드라마 'W'의 특징이 있다. 바로 풀샷이다. "효주 씨가 키가 크고 비율이 워낙 좋으니 감독님이 유독 다른 여배우들에 비해 풀 컷을 많이 잡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회차 속에서는 통통 튀고 엉뚱한 구석이 있는 오연주 답게 컬러감이 사는 옷도 많이 입게 될 예정이라고. 그리고 드라마 복귀를 하면서 대중과 더 가까워진 한효주 역시도 좀 더 밝아진 스타일링을 선보이게 될 것 같다. "오연주도 오연주지만 효주 씨 역시 상큼한 스타일링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효주 씨가 올해 서른살이에요. 개인적으로 여배우는 30세~35세에 가장 꽃피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나이가 들게되면 또 나이에 맞는 스타일링을 선보여야 겠지만, 30대 초반에는 좀 더 상큼하고 발랄한 옷을 입히려고 합니다."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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