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잠적 北외교관 김철성도 국내 입국
2016. 8. 18. 23:33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지난달 잠적했던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김철성이 최근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날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서 잠적했던 김 서기관이 한국에 들어와 당국의 보호 하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서기관이 잠적했을 당시 러시아 매체들은 김 서기관이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벨라루스 민스크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 서기관 가족이 제3국을 거쳐 입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1975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부터 대외무역 관련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가족과 함께 국내로 망명한 데 이어 러시아에서 근무했던 외교관까지 한국으로 망명하면서 지배계층 내부 결속이 약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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