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김정은 뚱보" 기사가 탈북 단초

2016. 8. 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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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역대 최고위 외교관의 망명으로 평가되는 태영호 공사의 귀순은 김정은을 뚱보라고 비난한 영국 기자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 공사가 이 기자의 입북을 보증했다는 책임 추궁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정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대회 취재차 평양을 방문한 BBC 기자.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 BBC 기자]
"(끼어들어 미안합니다만!) 매우 쉽게 불쾌한 태도를 보이는 나라입니다."

인터넷 기사에선 김정은에 대해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다고 묘사하기까지 했습니다.

급기야 BBC 취재진은 공항에서 억류됐다가 추방됐습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태영호 공사가 탈북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지난 5월 BBC의 평양발 보도 사태를 꼽았습니다.

[대북 소식통]
"김정은 동지를 뚱보라고 비하하는 불망나니 같은 언론인을 누가 추천했느냐, 토를 달기 시작하면 태영호의 운명은 우선 당원 출당, 자칫하면 정치범수용소에 갈 수 있는…"

BBC 취재진을 사전 검증하고 사실상 보증을 선 사람이 대외 선전을 담당한 태 공사이기 때문입니다.

[대북 소식통]
"암호 전문으로 (일단) 질책을 한단 말이죠. (태 공사 입장에선) 질책 내용으로 보고 본국의 반응을 보면 이번에 소환돼 들어가서 어떻게 내 문제가 상정돼 처리될지 가늠이…"

태 공사의 결단에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선전전을 따를 수 없는 현실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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