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직권남용·횡령 혐의로 檢수사 받는다
이 감찰관은 지난달부터 우 수석의 가족 회사를 통한 세금 회피와 재산 축소 의혹,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는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논란 등을 감찰해왔다. 특히 이 감찰관은 아들의 운전병 인사 발령 과정에서 외압·청탁이 있었는지, 휴가·외박 등에 특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그는 우 수석 처가의 1인 가족 기업인 '정강'을 통해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을 부담시키거나 세금을 회피한 정황이 있는지, 부동산 거래·농지 관리 등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들여다봤다.
이 감찰관이 이날 보낸 수사 의뢰서에는 아들의 보직 특혜 논란과 관련해 '직권 남용' 혐의를, 가족 기업 '정강'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기간 종료를 앞두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일단 범죄행위로 의심할 만한 혐의가 있어 사실관계 확인과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별감찰관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한 때는 수사를 의뢰한다.
청와대는 침묵 속에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감지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은 일단 "우 수석 거취 문제에는 변동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환 기자 / 이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퇴직금 못주는" 대우조선 前직원 첫 파산신청
- "기숙사비 분할납부 안돼" 대학의 옹색한 변명
- 사드 후보지 혼란 부추기는 국방부, 논란격화
- 이석수 특별감찰관, 우병우 수석 검찰에 수사의뢰
- 시진핑과 '사드회담'?..朴, 내달 4~5일 中 G20 참석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사우디 잭팟’ 삼성E&A…이게 끝이 아니다 [BUSINESS]
- ‘파울볼 부상’ 아이칠린 초원 “후두부에 볼맞아…휴식 집중” 활동 중단(종합)[MK★이슈]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