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보랏빛 건강, 효능도 가지 가지
보라색 채소의 대표 주자 가지. 가지는 오이, 호박처럼 여름이면 무심히 밥상에 오른다. 있는 듯 없는 듯 자리를 지키는 가지는 자극적이지 않은 특유의 맛을 지녔지만, 밥도둑으로 크게 주목받을 일은 없는 반찬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가지는 수분을 보충해 주고 열을 낮추어줘 여름채소로 으뜸이다. 수분이 많고 성질이 차갑다 보니 열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반대로 몸이 차고 냉증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같이 푹푹 찌는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지는 93%가량의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지는 다이어트를 할 때도 이롭다. 100g당 16㎉의 저칼로리인 데다 식이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가지는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식품이므로 냉국, 무침 등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의 요리를 추천한다. 또한 가지를 말려 물로 끓여 마시면 수분도 보충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젊음을 되찾고 싶은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가지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의 피로를 덜고 시력보호에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를 보호하여 피부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혈전 형성을 억제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가지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가지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생으로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가 있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조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지를 자를 때 칼에 소금물을 묻히면 갈변이 되지 않는다.
가지를 고를 때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광택이 나고 색이 짙으며 꼭지가 싱싱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가지일수록 신선하다. 지나치게 비대하기보다 알맞은 크기를 고르면 좋다. 기특한 여름채소 가지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한 그릇 요리를 완성해 보자.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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