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너무 커서 남친없는 김연경?' 포브스가 뽑은 올림픽 성차별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성에 대한 성차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듯하다.
미국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터무니없이 성차별적이던 올림픽의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리우올림픽과 관련한 성차별 보도를 비판했다.
가장 충격적이던 사례는 한국 여자배구의 김연경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 영자 매체는 김연경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제목을 ‘남자친구 키가 192cm는 넘어야 하는 배구스타’로 적었다.
포브스는 이 기사의 마지막 문장이었던 “그녀의 남자친구는 외국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를 가장 인상적인 문구로 꼽았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김연경의 192cm라는 키가 대한민국 남성 평균키보다 훨씬 큰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도 성차별 보도 사례로 소개됐다.
머레이가 15일 남자 테니스 단식 우승을 확정지었을 때 BBC의 존 인버달은 “올림픽 테니스 사상 최초로 2번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다행히 머레이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4번 금메달을 차지했던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이 매체는 인버달에게 “그에게 여자가 따낸 금메달은 남자가 따낸 것과 같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다이빙 선수 허쯔도 이름을 올렸다.
허쯔는 15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BBC의 제즈벨은 “중국인 다이빙 선수인 허쯔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그녀는 전 세계 팬들 앞에서 남자친구로부터 고백을 받는 더 큰 상을 얻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이 보도에 대해 “남자친구를 얻는 것이 어떤 개인의 성취보다도 우위에 있었다”고 평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코리 코그델,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주 그리고 NBC 스포츠의 여성팬들에 대한 비하발언 등이 또 다른 성차별 보도 사례로 소개됐다.
한편 김연경은 16일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27점을 뽑는 등 분전했으나 한국의 세트 스코어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tuytur1534@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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