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공감] 빅스, 이젠 '톱그룹'으로 불려도 되잖아

김한길 기자 2016. 8.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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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빅스(VIXX, 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가 한층 높아진 인기를 자랑하며 순항 중이다.

빅스는 지난 12일, 여섯 번째 싱글 앨범 '하데스(Hades)'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타이틀 곡 '판타지(Fantasy)'는 네이버 뮤직, 엠넷, 벅스, 지니 등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수록곡 역시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데스'는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하데스'는 발매 당일인 12일 앨범 실시간 차트 1위로 올라섰으며, 현재까지도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또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집계된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빅스는 걸그룹이 강세인 올여름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빅스는 각종 분야에서 연일 기록을 새로 쓰며 타이틀곡 제목 그대로 '판타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빅스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서도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엘리시움(VIXX LIVE FANTASIA ELYSIUM)'을 개최한 빅스는 공연장을 양일 전석 매진시키며 '대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는 1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슈퍼 히어로(Super Hero)'로 데뷔 후 세 번째 '콘서트 전석 매진'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안겼다.

웬만한 팬덤을 갖춘 가수가 아닌 이상 체조경기장을 단독으로 가득 메우기란 쉽지만은 않다. 실제로 수많은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이를 우려해 체조경기장보단 4000여 석의 올림픽홀이나 그보다 조금 큰 7000여 석의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이에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는 '체조경기장 입성'을 꿈의 목표로 정하곤 한다.

그러나 빅스는 자신 있었다. 이미 지난해 3월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유토피아(UTOPIA)'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 콘서트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갔다. 분명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뒀기에 가능한 성과였으며, 더욱 밝아진 별빛(빅스 팬덤명)이 뒷받침됐기에 이룰 수 있었다.

더불어 이 같은 빅스의 성공은 타 그룹과는 차별화되는 '콘셉트'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빅스는 그동안 퍼포먼스 그룹답게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사랑의 노예 등 다양한 콘셉트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번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을 통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으로 변신을 꾀했다.

분명 새로운 시도에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빅스는 이를 제 옷 입은 듯 훌륭히 소화했다. 실제로 빅스는 지난 4월 발매한 다섯 번째 싱글 '젤로스(Zelos)'의 '다이너마이트'에서의 신나는 모습과 달리 이번 '하데스'의 '판타지'를 통해서는 애절하면서도 다크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렇듯 매번 그 콘셉트에 100% 녹아들며 '콘셉돌'이라는 수식어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빅스인 것이다.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들며 중견 아이돌이 된 빅스. 음원부터 콘서트까지 어느 것 하나 틈이 보이지 않는 빅스에게 '톱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져야 할 때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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