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靑은 송로버섯 먹는데 교육부는 무상급식 탓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세번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간사단과 정책위의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교육부가 초중고 급식 질 저하 원인으로 무상급식을 지목한 것과 관련 "학교 급식도 청와대의 송로버섯 오찬도 모두 국민이 낸 세금"이라고 꼬집었다.
강선아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교육부가 일부에서 지적되는 급식의 질 저하 원인으로 무상급식을 지목하고 무상급식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매일 먹는 급식의 질이 문제라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맞다"며 "본질적 문제는 제쳐두고 급식의 질 저하를 핑계로 갈등을 조장하며 '바람직한 방향'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여당 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마련한 송로버섯과 샥스핀 오찬도, 교육부가 질적 저하 운운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하는 무상급식도 모두 국민들이 낸 세금"이라고 교육부 논리를 비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민은 송로버섯과 샥스핀까지 바라지 않는다"며 "그저 학교 급식이 '무상'급식이 아닌 '의무'급식이고 당연한 국민의 권리라는 것을 교육부가 깨닫기를 바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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