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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더 큰 문제는 송로버섯이 아니라 샥스핀이다”

박용필 기자

환경운동연합 장재연 공동대표가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 초청 청와대 오찬 메뉴에 상어 지느러미 요리 ‘샥스핀’이 등장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논란이 된 ‘송로버섯’보다 샥스핀이 더 문제라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더 큰 문제는 송로버섯이 아니라 샥스핀이다”

장 대표는 16일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새누리당 지도부 초청 청와대 오찬 메뉴에서 ‘송로 버섯’이 논란이 됐지만 진짜 문제는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요리)”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고를 통해 멸종 위기에 놓인 상어 보호 필요성과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몸통은 버리는 야만적인 어업 형태 등으로 상어 지느러미 요리는 전세계적으로 퇴출되고 있다며 청와대 오찬 메뉴에 이 요리가 등장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단지 샥스핀 요리를 하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구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샥스핀 소비의 진원지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 역시 정부 공식 연회에서 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금지 시켰다고 말했다. ▶청와대 오찬, 진짜 문제는 샥스핀이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을 열었고 이 자리에서 ‘송로 버섯’을 비롯해 ‘캐비어(소금에 절인 철갑상어 알)’와 ‘샥스핀’등 고급 식재료들이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샥스핀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해 5월29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도 샥스핀이 등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는 논평에서 “메뉴로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수프) 등 7가지가 나오고 포도주가 곁들여졌는데 국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권력에 취하고 승리에 오만한 모습을 국민은 한숨과 절망으로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샥스핀에 노래… 권력에 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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