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대통령 8·15 기념사 역대 최악" 혹평

정영일 기자 2016. 8. 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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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the3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8.16/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15일) 제71주년 8·15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 대해 "역대 최악의 대통령 기념사"라고 혹평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업과 결혼 등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세대의 고통과 절망을 무시한 채 그것을 모두 '할 수 있다'고 하는 일방적 신념체계가 부족해 대한민국이 절망에 빠진 것처럼 호도하는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 절망적이라고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통적으로 광복절 기념사라고 하면 일본의 식민지배로 인해 우리 국민이 고통받았던 역사적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역사적 관점을 제시하면서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요청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일본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전날 기념사는) 일본의 식민지배 책임을 물으면서 어떤 형태로 한일관계를 풀 것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지 않는 등 대단히 실망스러운 기념사"라며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해법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역사의식, 이런 무대포, 이런 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과연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수 있는지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현실을 직시하시고 지금 운영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충고드린다"고 주장했다.

정영일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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