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금님은 폭염의 무더위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 여름 보양을 위해 민어를 먹도록 했고 그래서 '백성 민자 민어'입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그 옛날에 '송로버섯과 케비어'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송로버섯과 케비어는 그만 두시고 '전기료 누진제'라도 조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아내가 8.15경축식에 참석한 TV에 나오는 제 모습에 왜 그렇게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이상하게 하고 앉아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라며 "그냥 더워서 라고 답했지만 솔직히 대통령 경축사에 실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업적과 이어지는 오늘, 뜽금없는 건국절의 언급, 안중근 의사의 사실 확인도 무성의했지만 일본에 대한 짤막한 내용,사드 반대를 정쟁이라고, 대북정책의 제안 등 박수를 칠수도 안 칠수도 없는 좌불안석 한시간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폭염이고 기분 우울한 71주년 광복절입니다"라며 "저희 선친은 독립운동으로 대구형무소에서 복역하셨고 저는 후손으로 무능함을 반성하는 오늘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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