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없애려다 피부 발진'..염증 부르는 제모 크림

이세영 입력 2016. 8. 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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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르기만 하면 털이 제거되는 제모크림, 편하다 보니 각종 제모 방법 중에서 단연 인기입니다.

최근 SNS상에서 판매 광고도 잦아지면서 구매하신 분들 많으실텐데, 부작용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 휴가철은 제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날 때 입니다.

대학생 서 모 양도 최근 SNS 광고를 보고 화장품 브랜드 D사의 제모 크림을 구입했습니다.

매끈한 피부를 기대하며 약 5분 간 제품을 발랐는데 남은 건 상처 뿐이었습니다.

<서유나 / 대구시 북구> "털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SNS에서 제모크림 유행하는거 보고 구매 결정을 했고… 설명서대로 썼는데 팔이 너무 따가운거에요. 상처가 빨갛게 나있었고 흉터도 남아있고…"

실제 SNS상에도 제모 크림을 바른 뒤 살갗에 붉은 발진이 나고 따가웠다거나, 물집이 생겼다는 후기가 넘쳐납니다.

이 같은 사용 후기를 업체 마음대로 삭제하지 말라는 소비자의 항의 글도 눈에 띕니다.

제모 크림은 파마 약의 주성분이기도한 '티오글리콜산'이라는 화학성분을 80% 이상 함유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유황 성분이 털을 녹여 제거해주는 건데, 장시간 바를 경우 피부가 약해져 살갗이 벗겨지는 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미리 /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제모 크림은 화학약품으로써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세균에 의한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제모크림 사용을 하실 때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는 광고를 해도 실제 제품에 '의약외품'이라고 적혀 있는지, 천연·자연 등 천연 제품을 표방해 거짓 광고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따져 구입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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