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무너진 세계 1위..이용대-유연성 조, 배드민턴 男 복식 '4강 좌절'

박대현 기자 2016. 8. 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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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이용대-유연성 조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박대현 기자] 세계 랭킹 1위가 무너졌다. 이용대(28, 삼성전기)-유연성(30, 수원시청) 조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4강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파빌리온4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전 셈 고-위 키옹 탄 조(말레이시아)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1-2(21-17 18-21 18-21)로 역전패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유연성의 깨끗한 드롭샷과 이용대의 기민한 네트 플레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셈 고에게 좌우 구석을 찌르는 과감한 리시브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앞선에서 쳘벽 수비를 뽐냈다. 또 스매싱을 때릴 때마다 속도 조절로 상대의 타이밍을 흩트려 놓았다.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경기장에 모인 배드민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실마리는 역시 수비였다. 15-15로 맞선 상황에서 셈 고의 수비 실책으로 리드를 뺏은 뒤 유연성이 백핸드 공격이 말레이시아 코트에 꽂혔다. 이후 이용대가 앞선에서 공격적인 푸시로 스코어를 18-15로 만들었다. 이어 유연성이 키옹 탄의 스매싱을 왼쪽 구석으로 보내는 절묘한 수비 솜씨를 보이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유연성은 20-17로 앞선 상황에서도 넘어진 상태에서 셈 고의 빠른 스매싱을 걷어 내는 쳘벽 수비로 1세트 21점째를 책임졌다.

2세트 말레이시아에 일격을 당했다. 한국은 셈 고-위 키옹 탄 조의 탄탄한 수비에 애를 먹었다. 말레이시아 두 선수는 이용대의 강한 스매싱과 유연성의 허를 찌르는 푸시를 2~3차례 연속으로 깔끔하게 방어했다. 8-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셈 고의 롱 서비스가 아슬아슬하게 라인 안쪽에 걸쳤다. 한국은 상대에 11점째를 허락하며 끌려 가는 흐름을 좀처럼 뒤집지 못했다. 이후에도 키옹 탄이 유연성의 드롭샷을 무력하게 하는 수비를 연달아 펼치며 연속 3점을 내줬다. 이용대의 앞선에서 공격은 번번이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스코어가 15-19로 바뀌었다.

이때 이용대가 전면에 나섰다.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푸시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유연성도 후위에서 과감한 수비로 힘을 보탰다. 18-19, 점수 차를 1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수비 실책과 셈 고의 왼쪽 구석을 노린 스매싱이 절묘하게 한국 코트에 꽂히며 2세트를 18-21로 내줬다.

3세트 들어 공격 정확성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셈 고의 연속 수비 실책이 아니었다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뻔했다. 8-8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셈 고의 실책으로 9-8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용대의 서비스 폴트, 유연성의 스매싱 공격이 막히며 순식간에 스코어가 10-14로 바뀌었다. 이후 키옹 탄에게 노련한 드롭샷을 헌납했다. 이때 경기 주도권이 말레이시아에 넘어 갔다. 이용대-유연성의 '발'이 묶였다. 서로 수비를 미루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고 이용대가 또다시 서비스 폴트를 기록하는 등 압박감을 떨쳐 내지 못했다.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유연성의 마지막 수비가 네트에 걸리며 3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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