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신바예바 "리우 우승자는 영원히 2위"
자신 빠진 장대높이뛰기 성적 불인정 밝혀…IOC 선수위원 후보로 리우 방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가 차원의 도핑 파문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해당 종목 우승자는 영원히 2위 선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리우데자네이루에 온 이신바예바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리우 올림픽 우승자는 "영원히 의혹 속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자신이 빠진 여자장대높이뛰기 성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이신바예바는 또 "리우 출전 금지 결정에 영원히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리우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불가능해졌다. 큰 슬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역대 최고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던 그는 2014년 첫 딸을 낳고 결혼식을 올렸다.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았던 이신바예바는 2015년 2월 "리우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스캔들에 휘말려 육상 종목 전체의 리우 출전이 금지되면서 이신바예바의 네 번째 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도핑 여부와 관계없이 집단 책임을 물은 국제 스포츠 기구들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스위스 연방법원에까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당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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