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핀토 감독, 코스타리카 8강 올린 명장

안경남 2016. 8. 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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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벨루오리존치 안경남 기자] 코스타리카를 월드컵 8강까지 이끌었던 호르헤 루이스 핀토(64) 온두라스 감독은 신태용호가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북중미 복병’ 온두라스다. 이 팀에서 가장 주목한 인물은 ‘콜롬비아 출신’의 백전노장 핀토 감독이다. 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활동한 그는 페루,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에서 30년 넘게 지도자로 명성을 쌓았다.

그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다. 당시 핀토 감독은 축구 변방 코스타리카를 8강에 올려 놓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탄탄한 수비와 강철 체력 그리고 빠른 역습으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이끈 우루과이를 3-1로 꺾고,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마저 1-0으로 누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8강에서 네덜란드에 패했지만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많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핀토 감독은 그라운드의‘여우’로 통한다. 탁월한 전술이자 심리전의 대가다. 신태용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감독이다. 나부터 심리전에 말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경기 후 ‘편파판정’을 운운하며 신태용 감독의 심기를 긁은 바 있다.

한국전에 대한 준비도 눈에 띈다. 같은 날 벨루오리존치에 도착한 온두라스 선수단은 첫날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휴식을 취한 한국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둘째날에도 이른 시간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장 잔디도 직접 밟았다.

핀토는 “4개국 대회에서 한국과 붙어봐서 잘 안다”면서 정보전에서도 자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온두라스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대상은 핀토 감독이다. 그를 넘어야 4강으로 갈 수 있다.

[사진 = 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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