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CTV가 밝혀준 진실..알고 보니 경찰이 가해자

김기봉 2016. 8. 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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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을 한 여성이 이를 단속하려는 경찰의 얼굴을 폭행했다", 말만 들어도 참 나쁜 사람 같죠.

그런데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확보된 CCTV 화면을 보니 진실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주 측정을 거부한 뒤 경찰의 얼굴까지 때린 혐의로 기소된 그레이브스 씨.

당시 경찰은 약간 상기된 경관의 얼굴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고, 이 여성은 고의적인 경찰관 폭행 혐의로 중형을 받게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고 측의 끈질긴 노력으로 확보한 CCTV 화면은 전혀 다른 상황을 보여줍니다.

경관의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자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자입니다.

거칠게 넘어뜨려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이어 바닥에 엎은 뒤 뒤로 수갑을 채웁니다.

그리고 다시 의자에 내동댕이칩니다.

[샤론 그레이브스 / 피의자 : 그는 나를 의자에 메친 뒤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어요.]

당초 경찰이 당했다는 폭행은 여성이 넘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휘두른 팔꿈치에 긁힌 것이었습니다.

[타일러 플러드 / 피의자 변호사 : 그들은 경관이 의도적으로 맞았다는 걸 보이려고 그 사진을 보여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거죠.]

사건 직후 경찰의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다 했던 시 당국은 동영상이 공개되자 해당 경관을 직무정지 시키고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실버스타 터너 / 휴스턴시장 : 경관의 행동이 적절한 행동이었는지 철저히 다시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법 집행이라는 명목 아래 다분히 감정적이고 폭력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은 미국 경찰 공권력.

그 불편한 진실이 또 한번 드러났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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