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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적 완화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광복절 특사 등도 주목

[아이뉴스24 편집국] 연일 계속된 폭염에 다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시죠? 폭염이 촉발시킨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이 결국 한시적이긴 하지만 완화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던 민심을 고려해 7~9월 3개월간 가정용 누진제의 6단계 구간 폭을 모두 50kW(킬로와트)씩 넓히기로 했지요. 이렇게 하면 2천200만 가구가 약 20% 정도의 전기료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당정은 TF를 구성해 중장기적으로도 가정용 누진제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이에 대해 "일시적·선심성 요금 인하가 아니라 근원적인 해결책을 내놓으라"며 정부와 여당의 방안이 미흡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는데요.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 참에 전기요금을 정부와 여당이 '반값 할인'쯤 통 크게 결정해줬으면 참 좋았겠지만, 아무튼 깎아준다니 기쁜 소식입니다.

3개월간의 누진제 완화로 한국전력이 덜 걷게 되는 전기요금은 총 4천200억원이라고 합니다. 그냥 보기엔 큰 금액이지만, 한국전력 올해 예상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겨우 2.5%에 불과한 수준이라네요.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요금 인하로 가정에서의 전력 사용이 늘어날 수 있어 한국전력의 이익은 오히려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시작이 반'입니다. 이번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과 개선안 논의의 과정을 통해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으니, 앞으로 더욱 개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누진제 논란 외에도, 정부가 지난 12일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사면복권하는 등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생계형 형사범, 불우수형자 등 4천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도 이번 주 눈길을 끈 뉴스였습니다.

◆정부, 미래성장 9대 국가프로젝트 선정

정부가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AR·VR),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을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 집중 육성합니다. 이들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해 관련 분야의 대폭적인 규제 개선과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업자원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분야별로 최장 10년인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없애는 데 연구개발(R&D)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당장 내년 1조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다년도 사업으로 현 정권 이후에도 별도 예산 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는 AI, VR·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경량소재 등 5개 분야가 성장동력 확보 분야로 선정됐습니다. 또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은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분야 과제로 선정됐습니다.

인공지능에선 오는 2026년까지 전문기업 1천개, 전문인력 3천600명을 양성하고 선진국 대비 70% 수준인 국내 기술을 오는 2026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VR·AR 분야에선 2020년까지 5개 글로벌 플랫폼과 50개 전문기업을 확보하고 1.8년 수준인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2020년까지 0.5년으로 단축시킬 계획입니다.

또 2024년까지 AI, 통신, 인프라 기술 등을 융합, 차선과 차간 거리유지, 차선변경 등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 교통, 안전 등 도시 상황을 실시간 분석하고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증 모델도 구축합니다.

아울러 타이타늄 소재 자립화 및 항공부품용 기술을 개발, 정밀의료 빅데이터 구축과 함께 암, 심장질환, 뇌혈관,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도 추진됩니다. 이외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전망치 대비 37% 감축하고, 2023년까지 사업장 초미세먼지 및 원인물질 배출량을 50% 절감할 수 있는 집진, 저감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우체국 알뜰폰 3곳 탈락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3차 우체국 입점 알뜰폰 업체로 신규 업체 3곳을 선정하고 기존 3곳을 탈락시켜 총 10개 업체를 재선정했습니다.

우본은 업계 예상을 깨고 기존 업체 중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스마텔을 탈락시켰습니다. 재무상태와 알뜰폰가입자 대비 민원발생률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래부가 하반기 통신 경쟁 정책의 핵심으로 알뜰폰을 꼽은 상황에서 우체국에 입점했던 3곳 업체가 퇴출된 것이죠. 대신 서경방송, 제주방송, 와이엘랜드 3개 업체가 새로 선정됐습니다.

오는 10월부터 2년간 우체국에 들어갈 10개 알뜰폰 업체들이 얼마나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카오 2Q 어닝쇼크 딛고 하반기 새단장

카카오가 2분기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지만 하반기에는 핵심 서비스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광고' 비즈니스를 크게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O2O' 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인데요.

지난 11일 카카오가 발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3천765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 입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3%, 전년 대비 66.2% 늘었고 영업이익은 각각 26.2%, 132.8% 늘어난 수치죠.

다만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제외하면 카카오 자체로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로엔을 제외한 카카오 실적은 매출 2천661억원으로 로엔 실적과는 1천104억원 차이를 보이고 카카오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86억원에 그칩니다. 이마저도 고객가치 무형자산(26억원)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카카오는 효율이 좋지 않은 광고 상품은 제거하고 미판 광고를 지면에 노출할 수 있는 애드 익스체인지를 개발하는 등 새롭게 광고 비즈니스 단장에 나섰습니다. 별도 광고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네이버, 이베이, LG전자 등을 거친 광고전문가 여민수 부문장을 새로 영입했습니다.

4분기부터는 광고주의 목적에 최적화된 광고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위해? '클라우드 먹튀' 골치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들이 이른바 '클라우드 먹튀(먹고 튀었다는 뜻)'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일부 악의적인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제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요.

인터넷을 통해서 서버, 데이터베이스(DB) 등 IT자원을 원할 때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통 먼저 쓰고 난 뒤 등록된 신용카드를 활용한 후불 결제가 이뤄지는데 승인 전 이용자가 빠져나가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AWS코리아 관계자는 "한 달 정도 먼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결제가 되기 전에 등록된 신용카드를 없애버려 (비용을) 못 받는 경우들이 종종 생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MS 관계자도 "따라할 수 있어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고는 있다"면서 "다만 주로 소기업, 개인 사용자들처럼 주로 한 달 단위로 결제를 하는 고객들이라 (금액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악의적인 이용자들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채굴하는 데 서버를 동원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비트코인을 캐는 데 중요한 컴퓨팅 파워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해결하는 것이죠.

AWS코리아, 한국MS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지만 이런 악의적인 사용자들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단계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격데스크톱 이용 '타깃형 랜섬웨어', 복호화 비용 10배

원격데스크톱으로 시스템에 접속, 수동으로 랜섬웨어를 감염시키고 가격을 협상하는 '타깃형 랜섬웨어'가 최근 국내에서 발견됐습니다.

원격데스크톱은 윈도에 기본으로 탑재된 프로그램으로, 먼 거리에 있는 다른 컴퓨터를 연결해 동일한 윈도 환경을 제공해주는 기능인데요. 추측 가능한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할 경우 무차별 대입 공격에 취약합니다.

악의적인 해커는 원격데스크톱 프로토콜(RDP)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찾은 후, 흔히 사용하는 쉬운 비밀번호를 대입해 시스템에 접속, 랜섬웨어를 감염시키고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커가 직접 감염시킨 랜섬웨어는 기존 랜섬웨어에 비해 복호화에 대한 가격이 10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파일을 삭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를 입혀 주의가 요구됩니다.

◆ 추격하는 넷마블 & 달아나는 넥슨…'1위 경쟁' 점화

그야말로 '추격하는 넷마블과 달아나는 넥슨'이네요. 두 기업 간에 '게임업계 1위'를 둔 패권 경쟁이 점화될 조짐입니다.

이번 주중에 게임업계 '투톱'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나란히 2분기 성적표를 내놨는데요. 업계 2위 넷마블게임즈가 1위 넥슨의 실적을 맹추격하면서 1위 타이틀을 놓고 양사간 실적 승부가 가시권에 접어들지 게임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넥슨의 2분기 매출 381억엔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4천99억원으로 업계 1위 규모입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엔고 현상으로 인해 넥슨의 엔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으나 일정환율로 가정 시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엔고 현상만 배제하면 넥슨 매출이 '우상향'을 이어갔다는 의미입니다.

넥슨의 상반기 합산 매출은 1조282억원(965억엔)으로 반기 만에 1조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로 대표되는 중국 매출과 모바일 게임 '히트' 등에 힘입은 한국 지역의 안정적인 매출이 이같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도 괄목할 만한 2분기 성과를 거뒀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 매출 3천525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2.8% 증가한 수치입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787억원, 1천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9.5% 증가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등이 넷마블게임즈의 호실적을 이끌었죠.

아직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간의 실적 격차는 큽니다. 반기 매출 기준 양사의 매출 격차는 3천495억원에 이르니까요.

하지만 넷마블게임즈의 실적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양사 간의 실적 격차가 어찌될지 지금은 알 수 없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8%나 뛰었거든요. 같은 기간 1% 성장하는 데 그친 넥슨과 대조되는 부분이죠.

전년 동기 대비 44.6% 급등한 넷마블게임즈의 2분기 매출(3천525억원)은 넥슨이 달성한 4천99억원 매출의 85%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분기 매출에서 넷마블게임즈가 넥슨의 실적을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죠.

게임업계 안팎에서는 넥슨이 추가적인 히트작 발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향후 수년내로 업계 순위가 뒤바뀌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넥슨 입장에서는 3분기 중에 출시된 온라인 게임 기대작 '서든어택2'의 서비스가 조기 종료되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를 둘러싼 '오너리스크'가 불거진 점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신작 모바일 게임의 성과가 양사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이 모바일 게임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파급력도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삼국지를품다2' '아틀란티카히어로즈'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레고' '파이널 판타지11' '드래곤네스트' '열혈강호' 등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는 넷마블게임즈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오는 10월 출시합니다. 지난 6월 말 국내 출시 후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한 '스톤에이지'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장수 모바일 게임을 일군 넷마블게임즈가 해외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정부, 이재현 CJ 회장 등 4천876명 특사 단행

정부가 지난 12일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사면복권하는 등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생계형 형사범, 불우수형자 등 4천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습니다.

그간 박근혜 정부의 사면 특징이었던 정치인·공직자에 대한 사면 배제, 기업인 사면의 엄격한 제한은 이번 사면에도 유지됐습니다. 기업인은 유전병으로 건강상 큰 문제가 있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인 14명에 대한 남은 형의 집행 면제와 형선고 실효 복권 조치 등으로 제한됐습니다.

그동안 사면·복권 대상자로 거론되던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은 모두 제외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모범수 730명에 대한 가석방, 모범 소년원생 75명에 대한 임시 퇴원 조치, 서민 생계형 보호관찰대상자 925명 등에 대한 보호관찰 임시 해제 등 은전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142만49명에 대한 특별감면이 이뤄졌고, 생계형 자가용 유상운송자 행정제재 69명에 대한 특별감면, 생계형 자가용 유상운송자 행정재제를 받은 2천375명에 대한 특별감면 역시 결정됐습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형사처벌이나 행정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 상공인과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다시 생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해왔는데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중소·영세 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고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에 사면을 받은 분들 모두가 경제 살리기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새누리號 키는 이정현, 8.9 전당대회 답은 안정

대선을 관리하는 여권의 차기 당권이 친박계 위주로 짜여졌습니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친박계의 압승으로 끝난 것입니다.

9일 선출된 새 지도부 6명(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이정현 대표를 비롯, 조원진·이장우·최연혜·유창수 최고위원 등 친박계가 80%를 차지했습니다. 비박계는 강석호 최고위원 단 한 명뿐으로 위축됐죠.

'친박 대 비박' 구도 속에서 마지막까지 계파 갈등이 주가 됐고, 친박계는 이정현 대표뿐 아니라 이주영·한선교 의원이 완주했고, 비박계에서는 주호영 의원으로 단일화가 이뤄진 상태였기 때문에 박빙 대결이 예상됐지만, 이 대표는 차점자인 주 의원보다 약 1만표나 더 받는 압승을 이뤄냈습니다.

이로써 친박계는 2014년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에 내줬던 당권을 다시 장악하게 됐습니다. 이는 당심이 '변화와 혁신'보다 '안정'에 쏠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친박계는 이번 결과로 총선 참패 책임론으로 인한 위기 국면을 극복하고, 대선 국면에서 힘을 찾을 수가 있게 됐습니다. 반면, 수적 열세인 비박계는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11일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했고, 최근 관심이 많은 가정용 전기세 누진제 재검토 등도 이 대표의 건의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발표하는 등 힘을 싣는 모습이 분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대표와 독대도 약 25분간 행하는 등 당분간 당청관계의 신밀월 시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용 전기세 누진제 대안 낸 與, 野 "애들 껌 값도 안돼"

정부여당이 최근 폭염 속에 논란이 됐던 가정용 전기세 누진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 관심이 높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현 대표 등 신임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올해 이상고온으로 너무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좋은 방안이 없을까 검토를 해왔고, 또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과 잘 협의를 해서 조만간에 방안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기세 누진제 재검토를 공식화했죠.

이후 당정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논의를 위한 긴급 협의회를 열고 "7월, 8월, 9월 3달간 가정용 누진제의 6단계 구간 폭을 모두 50kW(킬로와트)씩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100㎾까지 사용량을 계측하는 전기요금 누진 1단계는 150㎾까지, 100~200㎾까지 사용량을 계측하는 전기요금 누진 2단계는 250㎾까지 최대 사용량을 각각 50kW씩 확장하는 방식으로 2천200만 가구가 약 20% 정도의 전기료 경감 효과를 볼 것이라는 것이 정부여당의 설명입니다.

또한 당정은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전반을 개선하고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죠.

그러나 야권은 이에 대해 비판을 가했습니다. 일시적·선심성 요금 인하가 아니라 근원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분적으로 야당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야당이 주장한 건 일시적·선심성 요금 인하가 아니다"며 "불합리한 전기요금 제도를 개편해 공평하고 공정한 요금제가 되게 제대로 개선하라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전기요금 누진세 완화안에 대해 "애들 껌 값도 못 된다"며 "서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대통령, 정부"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임종룡 "9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금융위원회가 내달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는 30일에는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개통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로보어드바이저의 유효성·안정성 등에 대한 테스트를 추진중입니다.

이달 하순 테스트베드 운영방안 발표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달 초까지 1차 테스트베드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테스트베드 시행은 3~6개월 정도 실시됩니다.

아울러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도 곧 열릴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16개 은행,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을 진행중인데요. 각 회사 전산시스템 연동 및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을 확인한 후 오는 30일 개통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수출은?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이 1년 2개월 만에 1100원대 밑으로 떨어져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가 1100원대 밑에서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1095.4원으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반등에 나서 11일에는 1099.5원을 거쳐 12일에는 1103.3원으로 다시 1100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나타난 원화 강세는 최근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은 5.8% 급락했죠.

6월 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나타난 신흥국 통화 약세 흐름 속에서 약세를 보이기도 했던 원화 가치는 이후 다시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위험자산인 원화 등 신흥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영란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다시 이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납니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도 최근 원화 강세를 가파르게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에 비해 경제 및 시장에 대한 불안 요인이 다소 안정화되면서 미국과 국내의 경제 체력을 환율이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원화 강세로 수출기업들은 실적에 불똥이 튈까 우려가 큰데요.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며 "위험선호를 이끌고 있는 새로운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며 정책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20일간 일평균 환율 변동폭이 약 5.5원으로 과거 3년 평균인 4원 수준을 상회하는 등 환율 변동이 정책당국의 개입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인데요. 이미 지난 2일 기획재정부 차관은 "원화절상 속도가 빠르며 쏠림시 안정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죠.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는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올 3분기 강한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과 일본이 공격적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면서 유로화와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달러는 더욱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은, 8월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8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6월 사상 최저인 연 1.25%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며, 이후 2개월째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의 효과와 대내외 경제여건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가계부채가 높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난 7월에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5조8천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올해 월간 최대 증가 규모를 보인 것과 관련해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 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등 여러 조치를 내놨으며 일부 조치는 아직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추가 조치는 당국과 협의하다 보면 자연히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 나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지배구조원)이 기관투자자 중항목 신설, 주요 경영진 보수 공시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개정안을 지난 8일 발표했습니다.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은 주주권리, 경영원칙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지난 1999년 제정 이후 2003년에 한 차례 개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이번에 2차 개정안이 나온 것입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내 기업 환경 및 자본시장의 변화와 국내외 지배구조 관련 제도 개선 동향을 반영해 자본시장법, 상법,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의 제·개정사항이 적용됐으며, '임원 보수정책의 마련 및 공시'에 대한 원칙이 신설됐습니다.

선진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2015년 8월 개정), 세계지배구조개선네트워크(ICGN) 기업지배구조 원칙 등 지배구조 관련 해외 동향도 개정안에 반영됐습니다.

모범규준 개정안에는 '기관투자자' 중항목이 새로 구성됐습니다. 기존 '정부 및 관련기관에 대한 권고사항'에 기관투자자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나, 기관투자자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모범규준에 중항목을 따로 잡았습니다. 기관투자자의 투자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 촉구 측면에서 신설했다는 게 기업지배구조원의 설명입니다.

◆S&P, 韓 신용등급 AA로 상향…역대 최고

지난 8일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전망은 '안정적').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S&P 평가 기준으로는 영국과 프랑스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S&P는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 ▲지속적인 대외건전성 개선 ▲충분한 재정·통화정책 여력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에 대해 "최근 선진국, 신흥국을 가리지 않는 전 세계적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추세를 감안할 때, S&P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차별화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성장'을 잃었지만 대신 '안정'을 얻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현 시점에서 한국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신용등급 상향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성장 탄력 약화를 고려 시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한 단기적 경기 부양과 중장기적인 구조조정 등 정책적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금융위 설립 인가 받아

핀테크가 드디어 당당한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거듭났습니다. 국내 핀테크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핀산협)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의 정식 설립 인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핀산협은 신용정보협회가 지난 2000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이후, 16년 만에 새로 설립된 금융관련 산업협회입니다. 은행권을 대변하는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금융투자협회 등에 이어 금융위원회 산하기관 지위를 갖게 된 8번째 금융협회의 탄생인데요.

핀산협 측은 "은행·증권·보험업 등이 각각의 협회를 통해 해당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처럼 핀산협도 핀테크 산업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고 금융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창립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정보기술(IT) 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130여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금융사 보안프로그램 절반 이상 줄인다"

금융감독원이 연내에 금융회사 홈페이지 접속 시 필요한 보안 프로그램 수를 50% 이상 줄인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전자금융거래시 백신·키보드보안·공인인증서·개인방화벽 프로그램 등 다수의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거나 보안프로그램 간 상호충돌로 컴퓨터가 오작동하기도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은 지난 11일 금융상품 소개, 부동산 시세 조회 등 단순 조회성 웹페이지는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금이체를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보안 프로그램 수를 현 수준보다 50% 이상 대폭 감축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인증수단 활성화 ▲보안프로그램 설치 불편 개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이용 불편 개선 ▲전자금융사고 불안감 해소 등 4가지 추진과제별로 세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금융사별 추진상황을 매년 2회 점검해 연말까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또한 유효기간에 맞춰 갱신·재발급해야 하는 공인인증서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지문·홍채·정맥 등을 활용한 생체 인증 수단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인증수단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는 ▲거래내역 조회 ▲소액 송금(50만원 이하)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전체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거래 중 약 70%가 거래금액 50만원 이하의 자금거래인 만큼 금융소비자의 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폴더블 폰' 출시 내년에도 힘들다?…신중한 '삼성’

삼성전자가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폴더블(접는) 폰' 출시와 관련해 신중한 모습입니다.

주요 계열사 및 협력사의 폴더블 폰 관련 부품개발이 완료, 상용화 단계에 와 있지만 과거 '아이폰' 만큼 신규 시장과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UX에 대한 고민 때문인데요.

지난 11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한국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폴더블 폰은 시기상조로 아직 때가 아니다"며 "여러 테스트를 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애플이 아이폰에 터치 디스플레이 기반의 UX와 인터넷 등의 기능을 넣어 '휴대폰'과 차별화된 '스마트폰 시장'을 연 것처럼 삼성전자 폴더블 폰의 성공을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인 셈입니다.

고동진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폴더블은 디바이스 측면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굉장히 파급효과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폴더블 폰 출시가 성장둔화가 진행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터치 UX 등 기존 휴대폰과 차별화된 아이폰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 제조사, 부품사 등으로 구성된 생태계가 생기면서 시장이 확대됐다"며 "패스트팔로워였던 삼성전자는 폴더블 폰에 있어서는 아이폰처럼 새로운 시장을 열고, 선도하는 퍼스트무버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부품 측면에서는 플렉서블 패널 및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터치기술, 드라이버 IC, 통합모듈 등의 폴더블 폰 생산을 위한 부품개발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폴더블 폰은 한 번 접히는 타입에서 2017~2018년이면 두 번 접히는 타입과 양면으로 접히는 타입으로 진화하고, 화면 수도 2개에서 3~4개까지 탑재가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에서 폴더블 폰 출하비중은 내년 0.1%에서 오는 2020년 5.4%까지 확대돼 1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티몬 '재규어XE' 판매 논란이 불편한 수입車 업계

티켓몬스터의 재규어XE 모델 판매 논란에 수입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고무줄 가격' 즉, 가격 거품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존 딜러망을 비롯한 판매·유통 채널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자동차업계에 온라인 신차 판매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8일 티몬이 영국 브랜드 재규어의 준중형 세단 'XE'를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부터다. 티몬은 정상 가격보다 700만원 정도 할인된 가격의 XE 20대를 한정판 물량으로 내놓았고,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약 3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티몬은 SK엔카직영을 통해 재규어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로부터 차량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본사인 재규어코리아가 티몬과 온라인 판매에 대한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내면서 '티몬 vs 재규어'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번 논란은 티몬과 SK엔카직영,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간 협의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해 문제가 확대된 측면이 크지만, 공식 유통망이 아닌 온라인으로 수입 신차가 판매된 것이 기존 업계의 판매 구조는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논란이 더 커진 측면도 있다. 특히 수입 신차가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것은 업계 최초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재규어가 티몬을 향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든 것도 공식 딜러의 공인된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손상을 불러왔다는 점 때문입니다.

티몬이 정상가 대비 700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신차를 판매하면서 재규어가 가진 '프리미엄' 가치에 손상을 줬고,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영업권을 소유한 공식 딜러사들보다 싼 가격에 차량을 판매해 기존 유통 및 판매망에도 혼란을 줬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고가의 차량이 판매되면 프리미엄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온라인 시대 속에서 판매 및 유통 구조가 변화하는 흐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티몬의 수입 신차 파격 할인을 두고 기존 판매망을 교란시키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기존 판매망을 지키려는 수입차 업체와 새로운 시장을 뚫기 위한 유통업체 간 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수입차의 들쑥날쑥한 신차 가격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모든 지점에서 정찰제로 차를 판매하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딜러 회사마다 다양한 할인폭을 제시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같은 브랜드의 차를 사더라도 수백만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본사와 딜러사들은 단순히 차를 파는 것이 아니라 A/S를 비롯한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 비용이 포함됐다고는 하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수입 신차를 살 수 있다면 온라인 구매를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판매 구조가 쉽게 바뀔 수는 없겠지만 파격격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온라인 시장이 열리게 되면 업계에 지각변동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티몬은 최근 계약된 재규어XE 20대 차량을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인도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티몬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 고객들에게 최종적으로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해피콜'을 오늘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종 구매 의사를 확인한 뒤 차질없이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엔카직영 역시 "티몬과 SK엔카직영은 이번 계약에 대해 책임질 의무가 있다"면서 "티몬과 긴밀하게 협의해 고객에게 차량이 인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호家 극적 화해…법정 다툼 일단락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상대로 한 민·형사상 송사 2건을 모두 취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형제 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며 사회적 이목을 끌었던 동생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화그룹과 형 박삼구 회장이 몸담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간의 법정 다툼이 모두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금호석화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에 대해 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를, 박삼구 회장과 기옥 전 금호터미널 대표를 상대로 기업어음(CP) 부당지원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바 있지만 이들 송사를 포함해 관련 사건들을 모두 취하했습니다.

취하 배경과 관련해 금호석화그룹은 "주주와 시장의 가치를 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경제 주체 간의 갈등이 부득이하게 야기됐고 이는 국내 제도와 정서상의 한계에 부딪혔다"며 "기업 본연의 목적에 더욱 집중하고자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모든 송사를 내려놓고 각자의 갈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상표권 소송은 양측이 원만하게 조정하기로 합의했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하루 빨리 정상화돼 주주와 임직원, 국가 경제에 보다 더 기여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금호석유화학의 모든 소송 취하에 대해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이번 양 그룹 간 화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자유의 몸' CJ 이재현, 대규모 인사·투자계획 예고

이재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최종 확정되면서 멈춰버린 CJ그룹의 성장시계가 다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3년 7월 1일 이 회장이 구속수감된 후 3년여 만의 일입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된 후 3년여 동안 오너 장기 부재로 인해 조직개편과 인사, 투자계획 등 경영활동이 올스톱되면서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J그룹은 이 회장 구속 후 그가 주도했던 그룹 차원의 투자 전략과 의사결정 구조가 한 순간에 공백 상태에 빠지면서 그룹의 모든 사업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특히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해외 비중 70%를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 2020 비전' 달성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투자 계획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지난 2012년 2조9천억원에 달했던 투자 규모는 매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1조7천억원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지난해 2조4천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약 79%밖에 집행하지 못한 셈입니다. 또 올해는 투자 계획 자체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자유의 몸이 되면서 CJ그룹의 경영공백이 해소된 만큼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전략이 급물살을 타면서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J그룹 내부에서는 이 회장의 병세가 악화된 만큼 우선 신병치료에 더 전념한다는 입장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이 이 회장 사면 이후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경영 공백으로 차질을 빚었던 사업이 많은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몇 년간 정기 임원 인사도 소폭으로 이뤄졌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규모 임원 인사에 나서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선 후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폭염에도 '꽁꽁' 언 빙과업계

폭염으로 푹푹 찌는 날씨 속에서도 빙과 업체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빙과류 특성상 더울수록 판매량이 증가해야 하지만 최근 커피, 생과일주스, 아이스 요구르트 등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디저트 제품이 많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 등 빙과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업체별 지난달 빙과류 매출은 롯데제과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600억원, 빙그레가 6% 하락한 460억원, 해태제과가 2% 줄어든 270억원을 기록했고 롯데푸드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3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빙과업계의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인 데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빙과류 매출은 '꽁꽁' 얼어붙은 셈입니다.

아이스크림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0년 후반까지만 해도 각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12~13%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형마트나 동네슈퍼에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빙과제품을 거의 반값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은 급격하게 떨어지며 시장 질서가 무너졌습니다.

이후 빙과업체들은 4년 전부터 가격표시제 등을 시작하며 아이스크림 가격 안정화에 나섰지만 점주들의 반대로 매번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더 이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업체들은 이달부터 일제히 아이스 바 제품에 권장소비자가를 표기하고 일부 소매점에 대해 빙과류 납품 단가를 조정했습니다.

롯데푸드는 현재 50여개 빙과제품 중 아이스 바를 중심으로 14개, 롯데제과는 아이스 바 13개에 가격을 표시했고 빙그레도 아이스바 제품 위주로 이달부터 정찰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정찰제를 통해 아이스 요구르트, 커피, 빙수에 밀린 매출을 만회할 수 있을지 빙과류 업계 고민은 깊은 상황입니다.

◆휴가철 먹거리,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지난달 삼겹살, 생수, 맥주 등 휴가철 주요 나들이용 식품의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에서 살 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철 주요 나들이용 식품 10개의 업태별 평균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돼지고기 삼겹살(2천115원), 생수(331원), 콜라(2천358원), 햄류(2천338원), 맥주(1천287원), 소주(1천126원)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쌈장(2천827원)과 맛살(2천827원)은 전통시장이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전월 대비 가격변동이 큰 품목을 보면 일반샴푸가 13.0%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세탁세제(10.5%), 닭고기(7.3%), 썬크림(6.8%), 건전지(6.6%) 순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반면 섬유탈취제(-12.6%), 손세정제(-10.4%), 표백제(-8.7%), 부침가루(-5.7%), 양파(-5.5%) 등은 하락했습니다.

7월 중 최고·최저 가격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미장센펄샤이닝모이스쳐샴푸(780ml)'로 판매점에 따라 4.8배의 가격차를 보였습니다. 이어 미장센펄샤이닝모이스쳐린스(780ml)(4.7배), 월드콘XQ(4.0배), 롯데목캔디 허브(4.0배) 순으로 가격차가 컸습니다.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동향을 보면 양파(-5.5%)와 돼지고기 삼겹살(-1.9%)은 전월 대비 하락했고 쇠고기(4.8%), 배추(2.0%), 무(1.7%)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첩첩산중' 롯데홈쇼핑…고객정보 불법 제공까지

롯데홈쇼핑이 벼랑 끝으로 몰린 상황입니다.황금시간대 영업정지 처분, 금품 로비·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이어 이번엔 방송통신위원회의 철퇴를 맞았습니다.

11일 롯데홈쇼핑은 3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이용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 제공해 이득을 취했다는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1억8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날 방통위는 제45차 전체회의를 열고 롯데홈쇼핑이 2만9천여명의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불법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고객의 개인정보를 롯데·동부·한화 등 3개 손해보험사에 제공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제3자에 정보 제공에 따라 얻은 매출액은 37억3천600만원입니다. 이때문에 과징금이 지나치게 낮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37억3천600만원은 2009년 2월부터 2015년 9월까지의 매출액이고 롯데홈쇼핑이 2007년 7월부터 2014년까지 3월까지 얻은 매출액은 객관적인 산정이 어렵다"며 "정보통신망법 단서에 따라 1억8천만원이라는 정액과징금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제3자 정보 제공에 따라 얻은 매출액은 37억원이 넘지만 방통위가 지적한 불법 정보 제공 기간에 얼마만큼의 이득을 취했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며 "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에서도 해당 정보를 계속 보관하고 있지는 않아 정액과징금 형태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롯데홈쇼핑과 관련된 이번 조사결과를 대검찰청에 이첩할 방침입니다. 조사결과가 전달되면 검찰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수사와 제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로 롯데홈쇼핑이 미래부를 상대로 낸 '6개월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행정 소송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는 것은 아닌 지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5일 미래부의 6개월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롯데홈쇼핑이 패소할 경우 미래부의 처분에 따라 오는 9월 28일부터 6개월간 황금시간대인 오전 8~11시, 오후 8~11시 영업이 정지됩니다.

◆애플, 헬스케어 기기에 승부수 던진다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심전도 기기를 사용해 각종 건강수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모니터링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애플이 구상한 심전도 기기는 애플워치와 달리 손과 발 등의 어느 부위에나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심장과 거리나 신체 외부에서 측정했을 때 발생한 오차를 자동으로 교정해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기기는 또한 기기 표면의 전극을 눌러 작동을 시작하고 이 시간 동안 필요한 정보를 측정해 수집합니다.

이 기기는 미래형 애플워치의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매체는 애플이 2017년 출시를 목표로 건강수치를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기는 심박수나 맥박, 혈당 변화 등을 비롯한 매우 정확한 개인 데이터를 일상속에서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제이 블라닉 애플 기술부문 이사와 헬스 중심의 개발팀이 2년전부터 이 기기를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이 제품의 개발과정이 막바지 단계로 애플이 TSMC나 폭스콘, TPK, 젠딩 테크놀로지 등을 부품 공급사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6S에 채택됐던 3D 터치 압력센싱 기술이 이 기기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 매체는 이 기기가 2017년형 아이폰과 함께 기술업계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은 수년간 의사와 연구원, 피트니스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헬스 중심의 팀을 만들어왔습니다.

또한 애플은 지난달 디지털 잡지 플립보드의 공동 창업자인 에반 돌을 헬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이사로 영입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3년에서 2009년까지 애플에서 iOS 개발을 돕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차단 이용자에 전면전 선언

수백만명 브라우저 이용자가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광고 차단 시스템을 우회해 이용자에게 광고를 제공하며 이들과 전면전에 나섭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사이트의 광고와 콘텐츠를 구별할 수 없게 만들어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무력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광고가 이용자에게 귀찮고 관심없는 정보로 이루어져 있는 한 이용자의 광고 차단 움직임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광고설정을 직접할 수 있는 툴을 새로 추가해 관심사나 필요한 정보를 광고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용자는 앞으로 광고설정 기능을 통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를 차단하고 관심 분야 위주로 광고목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준비중이거나 건강에 관심을 지닌 이용자는 여행이나 건강 등을 광고목록에 추가해 관련 정보를 광고로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광고의 통제권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원하는 정보를 광고로 수신할 수 있도록 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1억명 이상 사용중인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애드블록 플러스는 페이스북의 데스크톱 버전에서 광고를 모두 차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84%가 모바일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애드블록 플러스는 페이스북 모바일앱에서 전혀 광고를 차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기반 광고 차단 기술도 마찬가지로 모바일앱에서 무용지물입니다.

◆월마트, 제트닷컴 인수로 아마존 안방 본격 공략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30억달러에 e커머스 업체 제트닷컴을 인수하고 아마존 안방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e커머스 업체 제트닷컴의 인수로 온라인 사업부문에서 아마존과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5년전 e커머스 업체 스프리의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5개의 스타트업을 통합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월마트와 아마존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저렴한 상품을 내세워 급성장중인 제트닷컴을 인수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트닷컴은 2015년 7월 마크 로어가 세운 e커머스 업체로 소비자가 가장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쇼핑플랫폼을 구축해 고속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이 소프트웨어를 회사 사이트에 통합하고 제트닷컴 사이트를 기존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월마트는 1분기에 온라인 판매 성장률이 7%에 그쳤습니다. 2015년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137억달러로 1년전보다 12.3% 증가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924억달러였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아마존은 e커머스 판매액이 1년 전보다 38.2% 늘었으며 제트닷컴은 무려 168%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월마트는 연말 성수기를 제외할 경우 30%에 그쳤습니다.

아마존과 제트닷컴의 성장비결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 시스템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투자사 코웬앤코는 "제트닷컴의 새로운 가격 모델과 신주문처리 시스템을 월마트의 e커머스 사업에 접목할 경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업계도 월마트가 매달 36만명씩 고객이 늘어나는 제트닷컴의 인수로 온라인 판매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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