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의 '항체 없음, 보균자'의 의미는?

신정윤 2016. 8.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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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만성 간질환자의 질환 점유율 중 가장 높은 것은 ‘B형 간염’으로 약 60%에 달한다. 만성 B형간염이 지속하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50대까지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성일수록 B형간염 표면 항원 양성률은 증가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본인이 보균자인지, 항원이나 항체가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한간학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B형 간염 표면 항원이나 항체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45%의 사람들이 모른다고 응답했다. B형 간염에 관련된 주요 용어에 대해 알아본다.

◆ B형 간염 면역자, 항체 있음의 의미

성인

B형 간염 ‘면역자’는 B형간염에 대한 항제있음 즉 저항력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항체(저항력)를 형성하기 위함인데 면역자는 이미 항체가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 B형 간염 ‘보균자’의 의미는?

‘B형 간염 보균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6개월 이상 몸 안에 가지고 있지만(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6개월 이상 양성), 감염 증상이 없고 간기능 검사상 정상인 사람을 말한다. 즉 몸 안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간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예방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간염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몸 안의 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과로, 음주, 독성 약물, 과로 등을 피하고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6개월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한다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 B형 간염 ‘항체 없음’, 예방접종 필요

한편, ‘B형 간염 항체 없음’은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B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해서 이미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는 ‘B형 간염 보균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검사 결과 ‘B형 간염 항체 없음’으로 나온다면, 예방접종대상자이므로 예방접종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액투석 환자, 혈우병 환자, 정맥주사 남용자 등의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 B형 간염 예방 접종했으나 ‘항체 없음’으로 나온다면?

일반적으로 B형 간염 예방 접종 총 3회 중 2회를 실시하면 약 90%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항체가 형성되고, 이중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은 3회 접종 후 약 40%의 사람들에게서 항체가 형성된다고 한다.

만약 B형 간염 예방접종 2회의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예방접종에 대한 무반응자로 볼 수 있다. 예방 접종을 하였으나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더욱 신중히 B형 간염 예방 수칙과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B형 간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혈, 문신 등의 주삿바늘을 통한 감염, 면도, 성관계, 엄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 감염 등을 주의해야 한다.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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