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연애하면 티 날까 봐 아예 시작도 안 해" [화보]

조윤선 2016. 8. 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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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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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스포츠 아나운서에서 어엿한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정인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12일 'bnt'는 정인영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정인영은 청순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시크하고 도도한 분위기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늘씬한 몸매를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인영은 프리랜서 선언 이후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스포츠 이외의 방송에 대해 다소 제한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정인영은 현재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인영은 "보다 폭이 넓어진 느낌"이라며 "회사를 그만둔 이후 규칙적인 회사 생활을 안 하니 잉여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아 불안했던 적이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좀 괜찮아졌지만 야구시즌이 시작되는데 집에서 티비로 야구를 보니 정말 이상하더라고요"라며 낯설었던 느낌을 설명했다.

또 야구장에 즐겨 가는지 묻자 "네, 워낙 야구 보는 걸 좋아해요. 제가 있던 KBSN이 중계인 경기에는 반갑게 인사도 다녀요. 유로 직관처럼 메이저리그 직관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라고 답했다.

스포츠 채널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이지만 이후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젼' 등에 얼굴을 보이며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정인영은 "'복면가왕' 때 소녀스러운 노래를 부르는 제가 어색해서 더 떨렸던 것 같아요. '마리텔'에서는 김구라 씨, 허구연 위원님, 조영구 씨 등 워낙 베테랑 진행자들 사이에서 분량을 챙기려니 힘들더라고요. 물론 잘 챙겨주시긴 했지만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정인영의 스포츠 사랑은 여전하다. 축구, 야구, 배구에 이어 최근에는 골프 중계까지 도전한 것. 그는 "장기적으로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려면 테니스나 골프가 필수라고 생각했었어요. 원래 룰도 잘 몰랐는데 계속 골프를 쳐왔던 가족 덕분에 좀 빨리 배운 건 있어요"라며 "해설은 어렵겠지만 캐스터를 한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번 골프 중계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전했다. 또 "대중이 아는 정인영을 만들어 준 게 스포츠가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놓고 싶지 않아요"라며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인영은 연기자 데뷔에 관해 묻자 "기회가 생겨서 배워놓으면 좋겠지만 연기자로 전향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라며 일축했다.

여전히 남성들에게는 여신인 정인영의 연애 혹은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정인영은 "지금으로서는 3~4년 뒤에 결혼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연애할 때도 엄청 조심하는 성격이라 공개적인 장소는 절대 가지 않아요. 멀티를 못해서 연애하면 티 날까봐 아예 시작도 안 하고 있죠"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요즘 자신의 길을 찾고 있는 정인영은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아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 나서 올해가 지날 때 방향에 대해 갈피가 잡히면 성공했다고 봐요"라며 차분히 자신의 길을 짚어나갔다.

정인영은 "일적으로는 김성주 선배가 좋은 롤모델인 것 같아요. 예능을 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셨어요. 예능으로 다져놓은 게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느끼잖아요. 그런 힘이 저한테도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며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게 제가 방송을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사람들을 만날 때 상대를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 따뜻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라며 방송에 임하는 자세와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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